메리츠종금증권은 22일 한솔테크닉스에 대해 발광다이오드(LED)용 사파이어 사업에 힘입어 올해 큰 폭의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별도로 제시하지 않았다.

지목현 연구원은 "최근 적자 사업인 사파이어 잉곳·웨이퍼의 수익성 개선이 빨라지고 있다"며 "사파이어 잉곳은 조명과 백라이트유닛(BLU)용 LED 수요 동반 강세로 출하량이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대형사이즈를 중심으로 웨이퍼 가격 상승폭이 확대되는 추세여서 LED용 사파이어 부문 적자는 하반기 턴어라운드(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2분기엔 전 분기보다 50% 이상 영업적자 규모를 줄이고 올해 전체로는 28억 원까지 적자를 축소할 것이란 전망. 지난해 이 사업 부문 적자는 202억 원에 달했다.

기존 사업인 액정표시장치(LCD)용 BLU, 태양광모듈, 파워보드 등은 안정적인 이익 창출을 이어갈 것으로 봤다.

따라서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26% 증가한 6350억 원, 영업이익은 144억 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이라 예상했다. 지 연구원은 "내년엔 사파이어 부문이 흑자로 돌아서면서 영업이익이 266억 원까지 늘어 이익 성장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