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당 홈페이지 캡처
/ 정의당 홈페이지 캡처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사람들이 엄청 죽을 것이라고 했는데 그렇게 되고 있다.”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

유 전 장관은 정의당이 22일 6·4지방선거 특집으로 제작한 팟캐스트 ‘정치다방’ 광고 동영상에서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사람들이 엄청 죽고 감옥 갈 것이라고 말씀드렸는데… 불행히도 그렇게 돌아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즉각 반발했다. 박대출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현안 서면브리핑을 통해 “유시민 전 의원의 세월호 막말”이라고 규탄했다.

이어 “참사를 예언한 것처럼 떠들다니 ‘유스트라다무스’로 불러주길 원하나” 라며 “인간의 소중한 생명까지도 정치에 이용하고 대통령 헐뜯기 소재로 이용해 무엇을 얻고자 하는 것인가”라고 성토했다.

정의당도 맞불을 놨다. 이정미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세월호 참사에 가장 큰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할 집권정당 대변인이 마치 탈출구를 찾은 마냥 정치공세를 퍼붓고 있다” 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끼리끼리 뭉쳐 자리와 돈을 주고받고 국가의 안전관리 기능을 무력화시킨 사건이 세월호 사건이란 유 전 장관의 말에 틀린 대목이 있으면 반박해 보라” 며 “대통령 심기를 건드리면 이제 청와대가 아니라 여당 대변인까지 벌떼 같이 달려드는 형국”이라고 비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