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조광작 목사-허지웅 / 허지웅 트위터
한기총 조광작 목사-허지웅 / 허지웅 트위터
한기총 조광작 목사-허지웅

영화평론가 허지웅이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조광작 목사의 망언에 분노했다.

한기총 부회장을 맡고 있는 조광작 목사가 지난 20일 열린 긴급임원회의에서 세월호 참사를 언급하며 "가난한 집 아이들이 수학여행을 경주 불국사로 가면 될 일이지, 왜 제주도로 배를 타고 가다 이런 사단이 빚어졌는지 모르겠다"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져 큰 파문이 일고 있다.

이어 "천안함 사건으로 국군 장병들이 숨졌을 때는 온 국민이 경건하고 조용한 마음으로 애도하면서 지나갔는데, 이번에는 왜 이렇게 시끄러운지 이해를 못하겠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눈물을 흘릴 때 함께 눈물 흘리지 않는 사람은 모두 다 백정"이라고 말해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한기총 조광작 목사의 발언을 접한 허지웅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기사 주소를 링크하며 "참혹하고 잔인하며 무도하다. 길거리에 교복 입은 아이들 눈도 못 마주치겠다"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한편 한기총 조광작 목사는 "사고에 대한 안타까운 심정으로 발언한 것인데, 너무 생각이 짧았고 물의를 일으켜 또다시 유족들의 마음을 상하게 한 점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사표를 제출해 즉각 수리됐다.

허지웅의 한기총 조광작 목사 망언 일침을 접한 누리꾼들은 "허지웅-한기총 조광작 목사, 한 사회의 어른으로서 어떻게 저런 말을", "허지웅-한기총 조광작 목사, 정말 부끄러운 일이다", "허지웅-한기총 조광작 목사, 분노할 만 해", "허지웅-한기총 조광작 목사, 망신스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