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주 무소속 돌풍…與도 野도 '텃밭' 비상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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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지방선거 D-11
부산, 서병수·오거돈 '접전'
광주, 강운태·이용섭 선전
부산, 서병수·오거돈 '접전'
광주, 강운태·이용섭 선전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각각 텃밭으로 여겼던 부산과 광주에서 모두 무소속 후보가 돌풍을 일으키면서 비상이 걸렸다. 특히 부산은 오거돈 무소속 후보가 최근 김영춘 새정치연합 후보와 단일화에 성공한 이후 서병수 새누리당 후보와 초접전 상태다. 광주도 무소속으로 나온 강운태 현 시장과 이용섭 의원 간 단일화가 가시화되면서 윤장현 새정치연합 후보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중앙일보가 지난 20일 부산시민 8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 면접 방식으로 벌인 여론조사 결과 서 후보와 오 후보의 지지율은 38.0%로 똑같이 나왔다. 심지어 부산MBC의 11~12일 여론조사에서는 오 후보가 40.8%로 오히려 서 후보(39.3%)를 근소한 차로 앞서기도 했다.
광주에서도 각종 여론조사 결과 무소속 후보인 강 시장과 이 의원의 지지율이 윤 후보와 대등하거나 앞서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BS·MBC·SBS 등 방송 3사가 17~19일 광주시민 8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면접 조사를 한 결과 △강 후보 25.7% △윤 후보 21.2% △이 후보 18.0% 등의 순이었다. 전남일보의 17~18일 광주시민 1190명에 대한 무작위 전화 여론조사에서도 △이 후보 27.3% △강 후보 27.2% △윤 후보 26.2% 등을 기록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부산에서 야권 성향 무소속 후보가 당선된다면 향후 여당의 입지도 크게 흔들릴 수밖에 없다”며 “광주 역시 무리하게 안철수 공동대표 측 인사를 전략공천했다는 비판 여론이 높아져 안 대표가 곤경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
중앙일보가 지난 20일 부산시민 8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 면접 방식으로 벌인 여론조사 결과 서 후보와 오 후보의 지지율은 38.0%로 똑같이 나왔다. 심지어 부산MBC의 11~12일 여론조사에서는 오 후보가 40.8%로 오히려 서 후보(39.3%)를 근소한 차로 앞서기도 했다.
광주에서도 각종 여론조사 결과 무소속 후보인 강 시장과 이 의원의 지지율이 윤 후보와 대등하거나 앞서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BS·MBC·SBS 등 방송 3사가 17~19일 광주시민 8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면접 조사를 한 결과 △강 후보 25.7% △윤 후보 21.2% △이 후보 18.0% 등의 순이었다. 전남일보의 17~18일 광주시민 1190명에 대한 무작위 전화 여론조사에서도 △이 후보 27.3% △강 후보 27.2% △윤 후보 26.2% 등을 기록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부산에서 야권 성향 무소속 후보가 당선된다면 향후 여당의 입지도 크게 흔들릴 수밖에 없다”며 “광주 역시 무리하게 안철수 공동대표 측 인사를 전략공천했다는 비판 여론이 높아져 안 대표가 곤경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