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팀 "교체" "유임" 엇갈려…부총리 바뀔 땐 최경환 '1순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이슈 포커스 - 개각 하마평…누가 거론되나
조원동·김동연·임종룡·박병원·김석동 등도 후보
국정원장 이병기·권영세…안보실장 김관진 '물망'
조원동·김동연·임종룡·박병원·김석동 등도 후보
국정원장 이병기·권영세…안보실장 김관진 '물망'
![< 누굴 쓸까 > 박근혜 대통령이 23일 청와대 면담실에서 캐서린 마거릿 애슈턴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를 만나기 앞서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강은구 기자 egkang@hankyung.com](https://img.hankyung.com/photo/201405/AA.8702494.1.jpg)
○최경환 부총리 기용설 확산
여당 내부에서는 이미 경제팀 교체를 기정사실화하면서 후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이 유력하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일부 친박근혜계 인사들 사이에서는 “이미 최경환으로 정리된 상태”라는 말까지 공공연하게 돌아다닌다.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관료와 학자를 선호하는 박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이 바뀔 가능성이 높다는 점, 새 총리에 법조인 출신의 안대희 후보자를 앉힌 만큼 부총리에는 정무 감각을 갖춘 정치인이 적임이라는 점 등이 배경이다. 여기에다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규제 개혁 관련 입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국회를 설득하려면 정치와 관료를 두루 경험해본 최 의원이 제격이라는 평가도 있다.
관료를 쓴다면 박 대통령의 경제 정책 기조를 꿰뚫고 있는 조원동 수석이 1순위로 꼽히며 김동연 국무조정실장, 임종룡 농협금융지주 회장, 박병원 전 경제수석(현 은행연합회장),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도 부총리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조 수석이 개각과 맞물려 이동한다면 그 자리에는 노대래 공정거래위원장, 추경호 기재부 1차관 등이 무난하다는 평이다. 박종구 한국폴리텍대 이사장은 교육부 또는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로 거론된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새 정부 첫해 국정수행 평가에서 상대적으로 좋은 평가를 얻어 유임 가능성이 점쳐진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박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편이나 개인정보 유출 파문 등 악재가 잇따라 교체 대상에 오를 수 있다.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은 행복주택 등 대선 공약 이행에 차질이 있었고, 작년 말 철도 파업 과정에서 소극적으로 대응했다는 평가를 받아 교체 가능성이 거론된다.
○국정원장에 이병기·권영세 물망
![경제팀 "교체" "유임" 엇갈려…부총리 바뀔 땐 최경환 '1순위'](https://img.hankyung.com/photo/201405/01.8703590.1.jpg)
내부 출신 기용 가능성도 있다. 국정원 1차장(해외담당)을 지낸 김숙 주유엔 대사와 염돈재 성균관대 국가전략대학원장, 2차장(국내담당)을 지낸 새누리당 김회선 의원, 안광복 전 국정원 기조실장 등이다. 여권 관계자는 “국정원 개혁을 치고 나가야 하는 상황, 선거를 앞두고 국정원에 대한 여론이 악화된 점 등을 두루 고려해보면 기존 후보군이 아닌 의외의 인물이 발탁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후임 안보실장에는 군 출신이 주로 거론되는 가운데 김관진 국방부 장관, 한민구 전 합참의장 등이 거명된다. 외교관 출신으로 박 대통령의 측근으로 평가받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의 발탁 가능성도 흘러나온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