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투자증권은 23일 키움증권에 대해 거래대금 증가 둔화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정상화가 당분간 힘들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7만3000원에서 6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지난 1분기 키움증권의 브로커리지 수익은 285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3%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20.7% 줄어든 108억 원에 그쳤다.

김고은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이 5조5000억 원으로 7.7% 감소하면서 브로커리지 수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거래대금이 크게 늘어나기 쉽기 않아 밸류에이션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다만 "키움증권은 증시 부진을 견딜 수 있는 수월한 비용구조를 지니고 있다"며 "위험자산 선호도가 회복된다면 실적 개선 속도는 빨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