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특수…제일기획·네이버 유망, 치맥 야식株…하이트진로·하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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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W NET으로 돈벌자 - 월드컵 수혜株'승리의 V'기대되는 종목은
월드컵 수혜주로는 닭고기와 맥주, 광고, TV, 게임, 유통주 등이 있다. 월드컵 기간에 실적 증가가 기대되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월드컵 수혜만 보고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한다. 월드컵 특수를 통해 일시적인 실적 개선은 가능하겠지만, 주가 상승에는 다른 부문의 수익 개선 역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월드컵 기대로 그간 주가가 급등한 종목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을 따져 접근해야 한다.
○TV 수요, 광고 증가 기대해볼까
월드컵으로 광고가 늘어나면서 성수기를 맞을 대표 종목으로는 제일기획이 꼽힌다. 월드컵, 올림픽 등이 열릴 때마다 제일기획의 실적 개선폭은 컸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월드컵과 올림픽이 열리는 짝수 해에 제일기획 연간 실적이 좋았다. 제일기획의 연간 영업이익은 2010년에 전년보다 21% 늘어났고 2012년엔 26.7% 확대됐다.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없는 홀수 해의 실적 개선폭은 짝수 해보다 덜했다.
온라인 광고시장 1위 업체인 네이버도 비슷한 기대를 받고 있다. 월드컵 중계권을 재판매해 수익을 올릴 수 있는 SBS에 관심 갖는 투자자들도 있다.
또 월드컵 경기 시청을 위한 TV 교체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에 LG전자 등이 수혜주로 지목된다. LG전자는 지난 1분기 초고해상도(UHD) TV 등의 매출 증가로 좋은 실적을 냈다. TV부문 실적 개선은 월드컵이 열리는 2분기까지 기대해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새 스마트폰 모델 ‘G3’가 좋은 반응을 얻으면 주가 상승의 견인차가 될 전망이다. LG전자 주가는 2분기 들어 6.77% 올랐다. TV패널을 공급하는 LG디스플레이, TV용 광학필름을 제조하는 상보 등도 수혜주다.
한국경제TV 와우넷 전문가인 이헌상 팀장은 “대형 스포츠 이벤트를 앞두고 TV 수요가 늘어나고, 관련 부품주 역시 주목을 받는다”고 말했다.
축구 관련 게임을 서비스하는 종목들도 흥행에 도움을 받을 전망이다. 이달부터 축구게임 ‘프리스타일풋볼’ 서비스를 시작한 조이시티가 있다. 심상규 교보증권 연구원은 “‘프리스타일풋볼’은 중국 텐센트를 통해 서비스하고, 월드컵에 맞춰 적극적인 홍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월드컵에 인기 폭발하는 야식株 관심
월드컵 경기를 시청하면서 곁들이는 치킨, 맥주 등 ‘야식(夜食)주’도 관심이다.
대표적인 종목이 하림이다. 국내 1위 닭고기 기업인 하림 주가는 2분기 들어 23일까지 9.19% 상승했다. 모회사 하림홀딩스도 하림과 함께 관심을 받는 종목이다. 동우, 마니커도 증시에 상장된 닭고기주다. 2분기 들어 동우 주가는 16.73% 올랐다.
닭고기 관련주의 수익성은 그러나 공급과잉 문제, 사료 주재료인 곡물 가격 등의 영향을 받는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여부에도 민감한 특성이 있다. 김윤오 신영증권 연구원은 “병아리 부화가 가능한 알을 낳는 닭인 종계의 4월 입식이 작년 동기보다 16.3% 줄어드는 등 양계업계의 공급과잉 해소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며 “곡물가격 상승으로 원가가 올라갈 우려가 있기 때문에 원가 부담을 가격에 전가할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맥주 관련주로는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이 있다. 그러나 월드컵에 따른 당장의 매출 증가보다는 중장기적인 맥주시장 점유율 싸움이 이들 종목의 희비를 가를 전망이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4월 주력 제품 ‘하이트’ 리뉴얼을 통해 맥주시장 점유율을 회복할 때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란 평가다. 2분기 들어 23일까지 하이트진로 주가는 4.46% 하락했다. 1분기 실적이 나빴던 점도 원인이다. 올해부터 맥주 시장에 진출한 롯데칠성도 마케팅 비용 등으로 단기간에는 맥주 부문 부진이 예상되지만, 자리를 잡을 경우에는 중장기 성장 동력이 될 것이란 관측이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하지만 전문가들은 월드컵 수혜만 보고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한다. 월드컵 특수를 통해 일시적인 실적 개선은 가능하겠지만, 주가 상승에는 다른 부문의 수익 개선 역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월드컵 기대로 그간 주가가 급등한 종목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을 따져 접근해야 한다.
○TV 수요, 광고 증가 기대해볼까
월드컵으로 광고가 늘어나면서 성수기를 맞을 대표 종목으로는 제일기획이 꼽힌다. 월드컵, 올림픽 등이 열릴 때마다 제일기획의 실적 개선폭은 컸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월드컵과 올림픽이 열리는 짝수 해에 제일기획 연간 실적이 좋았다. 제일기획의 연간 영업이익은 2010년에 전년보다 21% 늘어났고 2012년엔 26.7% 확대됐다.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없는 홀수 해의 실적 개선폭은 짝수 해보다 덜했다.
온라인 광고시장 1위 업체인 네이버도 비슷한 기대를 받고 있다. 월드컵 중계권을 재판매해 수익을 올릴 수 있는 SBS에 관심 갖는 투자자들도 있다.
또 월드컵 경기 시청을 위한 TV 교체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에 LG전자 등이 수혜주로 지목된다. LG전자는 지난 1분기 초고해상도(UHD) TV 등의 매출 증가로 좋은 실적을 냈다. TV부문 실적 개선은 월드컵이 열리는 2분기까지 기대해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새 스마트폰 모델 ‘G3’가 좋은 반응을 얻으면 주가 상승의 견인차가 될 전망이다. LG전자 주가는 2분기 들어 6.77% 올랐다. TV패널을 공급하는 LG디스플레이, TV용 광학필름을 제조하는 상보 등도 수혜주다.
한국경제TV 와우넷 전문가인 이헌상 팀장은 “대형 스포츠 이벤트를 앞두고 TV 수요가 늘어나고, 관련 부품주 역시 주목을 받는다”고 말했다.
축구 관련 게임을 서비스하는 종목들도 흥행에 도움을 받을 전망이다. 이달부터 축구게임 ‘프리스타일풋볼’ 서비스를 시작한 조이시티가 있다. 심상규 교보증권 연구원은 “‘프리스타일풋볼’은 중국 텐센트를 통해 서비스하고, 월드컵에 맞춰 적극적인 홍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월드컵에 인기 폭발하는 야식株 관심
월드컵 경기를 시청하면서 곁들이는 치킨, 맥주 등 ‘야식(夜食)주’도 관심이다.
대표적인 종목이 하림이다. 국내 1위 닭고기 기업인 하림 주가는 2분기 들어 23일까지 9.19% 상승했다. 모회사 하림홀딩스도 하림과 함께 관심을 받는 종목이다. 동우, 마니커도 증시에 상장된 닭고기주다. 2분기 들어 동우 주가는 16.73% 올랐다.
닭고기 관련주의 수익성은 그러나 공급과잉 문제, 사료 주재료인 곡물 가격 등의 영향을 받는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여부에도 민감한 특성이 있다. 김윤오 신영증권 연구원은 “병아리 부화가 가능한 알을 낳는 닭인 종계의 4월 입식이 작년 동기보다 16.3% 줄어드는 등 양계업계의 공급과잉 해소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며 “곡물가격 상승으로 원가가 올라갈 우려가 있기 때문에 원가 부담을 가격에 전가할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맥주 관련주로는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이 있다. 그러나 월드컵에 따른 당장의 매출 증가보다는 중장기적인 맥주시장 점유율 싸움이 이들 종목의 희비를 가를 전망이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4월 주력 제품 ‘하이트’ 리뉴얼을 통해 맥주시장 점유율을 회복할 때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란 평가다. 2분기 들어 23일까지 하이트진로 주가는 4.46% 하락했다. 1분기 실적이 나빴던 점도 원인이다. 올해부터 맥주 시장에 진출한 롯데칠성도 마케팅 비용 등으로 단기간에는 맥주 부문 부진이 예상되지만, 자리를 잡을 경우에는 중장기 성장 동력이 될 것이란 관측이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