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테샛에는 명문대·명문고 동아리 등 48개팀이 단체전을 치렀다. 서울국제고 경제동아리 ‘의리경제’ 멤버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제23회 테샛에는 명문대·명문고 동아리 등 48개팀이 단체전을 치렀다. 서울국제고 경제동아리 ‘의리경제’ 멤버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제23회 테샛에선 고교·대학 등 내로라하는 동아리 48개 팀이 ‘국내 최고의 경제 동아리’를 놓고 실력을 겨뤘다. 이처럼 많은 동아리들이 꾸준히 테샛 단체전에 응시하는 것은 테샛이 국내 최고의 ‘경제 토플’임을 입증한 것이다.

서울대 동아리 ‘Pasha’를 이끌고 단체전에 참가한 정윤재 씨(경영학과 2)는 “테샛은 스스로를 체크하는 데 더없이 좋은 도구”라고 말했다. 그는 “경제 사고력 시험인 테샛은 대학교 수업에 도움을 주고, 경제신문을 읽는 데 이해력을 키워준다”며 “진로와도 연관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특히 단순히 암기식 문제가 아니라 종합적인 경제 사고력을 요구하는 게 매력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스스로를 ‘테샛 마니아’라고 부른다. 고교 때도 테샛을 세 번이나 치렀고 대학에 입학해서도 두 차례 응시했다. 동아리 멤버들이 매주 한 번씩 모여 두어 시간 정도 서로 질문을 하면서 테샛을 공부한 것이 도움이 컸다고 덧붙였다.

서울국제고 ‘의리경제’팀을 이끌고 고교 대항전에 참가한 이명원 군은 “테샛은 경제 실력을 알아보는 가늠자”라며 학교에서 배우는 경제이론 외에 시사나 국내외 경제 동향을 함께 공부해야 하는 동기도 부여한다고 전했다. 이군은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해 경영과 문화를 접목시키는 훌륭한 최고경영자(CEO)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의리경제’는 정의롭고 사회적 공헌이 큰 경제인이 되려는 뜻을 담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군 개인적으로는 이번이 세 번째 시험이다.

이번 동아리대항전에는 대학 25개 팀, 고교 18개 팀, 주니어 5개 팀 등 모두 48개 팀이 경쟁했다.

신동열 연구위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