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엑소가 지난 25일 콘서트에 앞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사진  변성현 기자
그룹 엑소가 지난 25일 콘서트에 앞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사진 변성현 기자
"단단히 뭉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엑소가 최근 불거진 '크리스 사태'에 대해 입을 열었다.

엑소는 지난 25일 오후 첫 단독 콘서트 '엑소 프롬 엑소 플래닛 #1-더 로스트 플래닛'에 앞선 기자회견에서 "비 온 뒤 땅이 굳는다"며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날 엑소의 기자회견에는 최근 팀을 이탈한 엑소M의 리더 크리스를 제외한 11명이 참석했다.

찬열은 "처음엔 많이 혼란스러웠다. 무대적인 부분에서 팬들에게 완벽한 공연을 보여드릴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있어 연습을 더 열심히 했다"고 밝혔다.

엑소의 리더인 수호는 "당황스러운 마음이 제일 컸다. 우리 멤버들 모두 심적으로 육체적으로 많이 힘들어했다"며 "이럴 때일수록 더 단합돼서 이틀 간 의 콘서트 잘 진행해야 한다"고 전했다.

크리스가 이탈한 엑소M의 중국인 멤버 레이는 "팬들 사이에도 오해가 생겨서 속상했다. 앞으로 이런 일 없이 하나의 엑소가 됐으면 좋겠다"며 엑소의 구호인 '위 아 더 원(We are the One)'을 상기시켰다.

이에 엑소의 팬들 역시 "엑소의 기자회견, 눈물이 날 것 같아요", "앞으로 엑소의 기자회견에선 좋은 얘기만 나올 수 있길", "엑소 기자회견이래서 놀랐어요. 휴~"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늑대와 미녀', '으르렁', '12월의 기적', '중독' 등 연타석 홈런으로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아이돌로 자리잡은 엑소는 이번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베이징, 상하이, 홍콩, 도쿄, 오사카, 싱가포르, 방콕, 마닐라, 자카르타 등 아시아 주요 도시에서 콘서트 투어를 하며 해외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