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마약 조직, 미국 경찰 협박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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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냐 총탄이냐”
멕시코 마약 조직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협박 문구가 미국 도로 대형 광고판에 등장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 서쪽 맨 끝에 있는 도시로 멕시코와 접경지대 도시 엘파소의 도로 광고판에 섬뜩한 경계 문구를 적은 뒤 광고판 밑에 올가미로 목을 죈 마네킹을 함께 달려 있어 주민들을 두려움에 떨게 했다.
검은색 바탕의 광고판에는 ‘돈이냐 총탄이냐’라는 뜻의 스페인어 ‘PLATA·O·PLOMO’라는 글이 적혔다.
이 문구는 주로 멕시코 마약 카르텔 조직이 경찰을 위협할 때 쓰는 용어로, 뇌물을 받지 않으면 죽이겠다는 협박이다.
양복 차림의 마네킹은 목이 졸린 채 광고판 기둥에 묶여 있었다. 엘파소와 가까운 멕시코 시우다드 후아레스는 마약이 미국으로 넘어가는 주요 거점도시로 마약과 관련한 총격 사건이 자주 발생하는 곳이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
멕시코 마약 조직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협박 문구가 미국 도로 대형 광고판에 등장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 서쪽 맨 끝에 있는 도시로 멕시코와 접경지대 도시 엘파소의 도로 광고판에 섬뜩한 경계 문구를 적은 뒤 광고판 밑에 올가미로 목을 죈 마네킹을 함께 달려 있어 주민들을 두려움에 떨게 했다.
검은색 바탕의 광고판에는 ‘돈이냐 총탄이냐’라는 뜻의 스페인어 ‘PLATA·O·PLOMO’라는 글이 적혔다.
이 문구는 주로 멕시코 마약 카르텔 조직이 경찰을 위협할 때 쓰는 용어로, 뇌물을 받지 않으면 죽이겠다는 협박이다.
양복 차림의 마네킹은 목이 졸린 채 광고판 기둥에 묶여 있었다. 엘파소와 가까운 멕시코 시우다드 후아레스는 마약이 미국으로 넘어가는 주요 거점도시로 마약과 관련한 총격 사건이 자주 발생하는 곳이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