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6일 넥센타이어에 대해 타이어 업체들 중 가장 공격적인 증설 계획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1만7800원을 유지했다.

넥센타이어 설비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2017년까지 53% 확대될 전망이다. 증설 물량은 초고성능타이어(UHPT)의 높은 비중과 가격 경쟁력으로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UHPT를 향한 소비자 선호도가 커지는 가운데 동시에 저렴한 타이어에 대한 수요도 커지고 있다"며 "넥센타이어는 UHPT를 저가에 대량으로 공급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추세 변화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프리미엄 타이어 비중이 2016년에 40%에 달할 전망"이라며 "굿이어도 2012~2018년 북미지역 프리미엄 타이어의 성장세를 시장 평균보다 높게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고비와 연구개발비 투자 확대에도 주목했다.

그는 "광고비와 연구개발비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현재 1.5%, 3%에서 2015년에 2%, 4%로 증가할 것"이라며 "투자·비용증가에 따라 당분간 배당금이 커질 가능성은 없지만 기업의 지속가능성은 높아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