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인천 달굴 록 페스티벌…벌써 심장이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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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타포트·슈퍼소닉·시티브레이크·나우 8월에 개막
'록밴드의 전설' 퀸·마룬파이브·레이디 가가 등 참가
'록밴드의 전설' 퀸·마룬파이브·레이디 가가 등 참가
올여름을 더욱 뜨겁게 달굴 음악 페스티벌 일정이 하나둘씩 공개되고 있다. 올해는 ‘시티브레이크’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슈퍼소닉’ ‘나우 페스티벌’ 등이 ‘4파전’을 벌이는 모양새다. 4개 축제 가운데 3개가 서울 시내에서 열리는 것도 특징이다. 중량감 있는 출연자가 줄어든 것은 약점으로 손꼽힌다.
○안산·지산 빠지고 ‘나우’ 생기고
5개의 축제가 잇따라 열려 ‘과열’ 양상을 보였던 지난해보다는 진정된 분위기다. CJ E&M이 주최하는 ‘안산밸리 록페스티벌’은 취소됐다. 세월호 참사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단원고가 안산에 있기 때문이다. 지산 포레스트 리조트가 CJ E&M과 결별한 뒤 KBS미디어와 손잡고 지난해 처음 열었던 ‘지산 월드 락 페스티벌’도 중단됐다.
가장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펜타포트’(8월1~3일)와 탄탄한 자금력을 앞세운 현대카드의 2년차 ‘시티브레이크’(8월9~10일), 처음으로 ‘도심형 페스티벌’을 내세웠던 3년차 ‘슈퍼소닉’(8월14~15일) 등 기존 3개 페스티벌은 올해도 계속된다. 여기에 AIA생명과 YG엔터테인먼트, 라이브네이션 코리아가 손을 잡은 ‘AIA 리얼 라이프: 나우 페스티벌’(8월15~16일)이 올해 첫 도전장을 던진다.
○‘거물급’ 뮤지션 찾기 어려워
4개 축제 모두 헤드라이너(간판 출연자)를 포함한 출연진 일부를 공개했다. 출연자 대부분이 한국을 찾았던 적이 있다. ‘퀸’ 정도를 제외하면 지난해보다 ‘거물급’ 출연자는 찾아보기 어렵다는 평가다.
‘시티브레이크’는 1차 라인업에 ‘마룬파이브’와 싸이를 내세웠다. 미국 록밴드 ‘본조비’의 기타리스트 리치 샘보라도 이름을 올렸다. 이적, 넬 등 국내 뮤지션도 눈에 띈다. 지난해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1위 경합을 벌인 마룬파이브와 싸이가 출연한다는 점이 눈길을 끌지만 지난해 출연한 메탈리카, 뮤즈보다는 파괴력이 떨어진다.
‘펜타포트’는 유명 브릿팝 밴드 ‘카사비안’을 헤드라이너로 내세웠다. 미국 록밴드 ‘보이스 라이크 걸스’와 국내 헤비메탈의 원조 ‘크래쉬’ 등이 출연해 다른 페스티벌보다 록음악에 집중한 모습이다.
지난해 조용필을 무대에 세웠던 ‘슈퍼소닉’은 영국의 전설적 록밴드 ‘퀸’을 불러왔다. 1991년 사망한 보컬 프레디 머큐리의 자리는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 출신 스타 애덤 램버트가 채운다. 프랑스의 인기 밴드 ‘피닉스’도 출연한다.
‘나우 페스티벌’에서 주목할 인물은 팝스타 ‘레이디 가가’다. 빅뱅, 투애니원, 싸이 등 YG엔터테인먼트 소속 모든 가수들도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4개 축제 중 3개는 도심에서
올해 4개 축제 중 ‘펜타포트’를 제외한 나머지는 서울 도심 지역에서 열린다. ‘안산 페스티벌’과 ‘지산 페스티벌’이 취소되면서 ‘캠핑형’ 페스티벌은 ‘펜타포트’ 하나만 남았다. ‘도심형’ 페스티벌은 접근성과 편의성이 뛰어나지만 ‘캠핑형’ 축제 특유의 해방감을 느끼기는 어렵다. 최근 들어 부쩍 늘어난 ‘캠핑족’에게는 아쉬운 부분이다.
한 공연계 관계자는 “수지 타산을 맞추려면 4개 축제를 합쳐 20만명의 유료 관객이 필요하다”며 “추후 라인업 발표 등을 통해 차별점을 제시하는 페스티벌이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안산·지산 빠지고 ‘나우’ 생기고
5개의 축제가 잇따라 열려 ‘과열’ 양상을 보였던 지난해보다는 진정된 분위기다. CJ E&M이 주최하는 ‘안산밸리 록페스티벌’은 취소됐다. 세월호 참사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단원고가 안산에 있기 때문이다. 지산 포레스트 리조트가 CJ E&M과 결별한 뒤 KBS미디어와 손잡고 지난해 처음 열었던 ‘지산 월드 락 페스티벌’도 중단됐다.
가장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펜타포트’(8월1~3일)와 탄탄한 자금력을 앞세운 현대카드의 2년차 ‘시티브레이크’(8월9~10일), 처음으로 ‘도심형 페스티벌’을 내세웠던 3년차 ‘슈퍼소닉’(8월14~15일) 등 기존 3개 페스티벌은 올해도 계속된다. 여기에 AIA생명과 YG엔터테인먼트, 라이브네이션 코리아가 손을 잡은 ‘AIA 리얼 라이프: 나우 페스티벌’(8월15~16일)이 올해 첫 도전장을 던진다.
○‘거물급’ 뮤지션 찾기 어려워
4개 축제 모두 헤드라이너(간판 출연자)를 포함한 출연진 일부를 공개했다. 출연자 대부분이 한국을 찾았던 적이 있다. ‘퀸’ 정도를 제외하면 지난해보다 ‘거물급’ 출연자는 찾아보기 어렵다는 평가다.
‘시티브레이크’는 1차 라인업에 ‘마룬파이브’와 싸이를 내세웠다. 미국 록밴드 ‘본조비’의 기타리스트 리치 샘보라도 이름을 올렸다. 이적, 넬 등 국내 뮤지션도 눈에 띈다. 지난해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1위 경합을 벌인 마룬파이브와 싸이가 출연한다는 점이 눈길을 끌지만 지난해 출연한 메탈리카, 뮤즈보다는 파괴력이 떨어진다.
‘펜타포트’는 유명 브릿팝 밴드 ‘카사비안’을 헤드라이너로 내세웠다. 미국 록밴드 ‘보이스 라이크 걸스’와 국내 헤비메탈의 원조 ‘크래쉬’ 등이 출연해 다른 페스티벌보다 록음악에 집중한 모습이다.
지난해 조용필을 무대에 세웠던 ‘슈퍼소닉’은 영국의 전설적 록밴드 ‘퀸’을 불러왔다. 1991년 사망한 보컬 프레디 머큐리의 자리는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 출신 스타 애덤 램버트가 채운다. 프랑스의 인기 밴드 ‘피닉스’도 출연한다.
‘나우 페스티벌’에서 주목할 인물은 팝스타 ‘레이디 가가’다. 빅뱅, 투애니원, 싸이 등 YG엔터테인먼트 소속 모든 가수들도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4개 축제 중 3개는 도심에서
올해 4개 축제 중 ‘펜타포트’를 제외한 나머지는 서울 도심 지역에서 열린다. ‘안산 페스티벌’과 ‘지산 페스티벌’이 취소되면서 ‘캠핑형’ 페스티벌은 ‘펜타포트’ 하나만 남았다. ‘도심형’ 페스티벌은 접근성과 편의성이 뛰어나지만 ‘캠핑형’ 축제 특유의 해방감을 느끼기는 어렵다. 최근 들어 부쩍 늘어난 ‘캠핑족’에게는 아쉬운 부분이다.
한 공연계 관계자는 “수지 타산을 맞추려면 4개 축제를 합쳐 20만명의 유료 관객이 필요하다”며 “추후 라인업 발표 등을 통해 차별점을 제시하는 페스티벌이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