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오는 6월26~29일 중국 닝보시 대극원 광장에서 ‘치맥(치킨+맥주) 페스티벌’을 연다. 닝보시와 자매결연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행사비용 8억원 전액은 닝보시에서 부담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땅땅치킨과 청우식품 등 네 개 업체를 참가시켜 한국의 치킨 문화를 중국인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암호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 씨의 신병이 미국으로 넘겨졌다.31일 법무부에 따르면 몬테네그로 경찰청은 이날 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권씨의 신병을 미국 법무부에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 2023년 3월 23일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체포된 지 1년9개월여 만이다.보얀 보조비치 몬테네그로 법무부 장관은 지난 27일 권씨를 미국으로 인도한다는 내용의 명령서에 서명했다. 몬테네그로 법무부는 “범죄의 중대성, 범죄 장소, 범죄인 인도 청구 순서, 범죄인 국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몬테네그로 헌법재판소는 24일 권씨가 제기한 헌법소원을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기각했다. 헌법소원의 쟁점은 대법원이 2024년 9월 19일 하급심의 한국 송환 판결을 무효화하고 범죄인 인도와 관련한 결정권을 법무부 장관에게 넘긴 판단의 적법성 여부였다.권씨 측은 범죄인 인도 절차가 부당하게 진행됐으며 법률 해석에 오류가 있다고 주장했지만 헌재는 이를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헌재의 기각 결정으로 권씨의 범죄인 인도 절차는 다시 이뤄졌다. 최종 권한을 쥔 보조비치 장관은 헌재 결정이 나온 지 사흘 만에 권씨를 미국으로 보내기로 결정했다.권씨는 암호화폐 테라·루나를 발행한 테라폼랩스 공동 창업자다. 2022년 테라·루나 폭락 사태로 투자자들에게 50조원 이상의 피해를 줬다.박시온 기자
요리전문가 안유성 명장이 자신이 출연했던 '흑백요리사' 출연 셰프들과 손을 잡고 새해 첫 날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들에게 힘을 전한다.31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 에서는 DJ 김태균과 뮤지가 안유성 셰프와 진행한 전화 통화가 전파를 탔다.지난 30일 오후, 안 셰프가 무안 공항을 직접 찾아 김밥 200인분을 준비해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유가족들에게 전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안 셰프는 현재 광주광역시 서구에서 일식집을 운영하고 있으며 주방에서 참사 소식을 듣고 직원들과 함께 김밥 200인분을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이날 '컬투쇼'와 통화에서 안 셰프는 "가슴이 먹먹하고 일이 손에 안 잡혔다. 제가 가지고 있는 재능이 요리하는 것밖에 없어서 김밥을 가지고 찾았다. 제가 도울 일이 있을까 싶어서 그냥 끌리듯 갔는데 현장에 가니까 가슴이 너무 먹먹했다"라고 밝혔다.이어 안 셰프는 희생자 중 함께 프로그램했던 PD가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고, 텐트에서 임시 거주 중인 유가족들의 상황도 알렸다.그는 "기운도 없고 지치셨을 텐데 김밥이라도 드시라고 했더니 '맛있다'고 해주시더라. 그 말을 들으니 음식 만드는 재주라도 힘이 되어드리고 싶다. 계시는 동안 지속적으로 찾아뵈려고 한다"고 밝혔다.또한, 안 셰프는 '흑백요리사' 출연 셰프들과 유가족들에게 전복죽 300인분을 대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큰 사고나 힘든 일을 당했을 때 국민들의 관심으로 이겨냈고 버텼다는 분들이 많이 계신다. 가장 절실하게 필요한 건 국민들이 관심을 지속적으로 가져주시고 응원과 힘을 드리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일가족 아홉 명이 한꺼번에 목숨을 잃었다는 비통한 소식이 알려졌다. 돌아오지 못하는 가족을 기다리며 남은 건 반려견 '푸딩'이 뿐이다.지난 29일 발생한 사고 여객기인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의 최고령 탑승자는 전남 영광 군남면 용암마을에 살던 A씨(80)다. A씨 내외와 두 딸, 손자·손녀, 친인척 등 3대에 걸친 일가족 아홉 명은 내년 팔순 잔치를 앞둔 A씨를 위해 다 같이 여행을 떠났다가 변을 당했다. 사고 후 A씨의 집은 굳게 닫혔다. 이번 참사로 희생된 A씨의 손녀 B양(6)이 애지중지 키우던 반려견 푸딩이만 마을을 방황 중이다. 푸딩이는 용암마을에서 유일한 미취학 아동이었던 B양의 단 하나뿐인 친구였다.주민들은 이날 주인 잃은 푸딩이의 밥을 챙겼다. 마을로 들어오는 차를 연신 쳐다보며 주인을 기다리는 뒷모습이 애처로워 주민들이 데려가려고도 했다. 그러나 푸딩이는 주인을 기다리며 집을 지키고 있다. 군남면 소재 군남중학교 학생들도 이날 오후 군남면사무소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분향소를 방문했다. 학생들은 직접 교사들에게 참배를 요청하고 검은 추모 리본도 만든 것으로 전해졌다.장세일 영광군수 등 이날 오전까지 지역민 200여명이 참사를 애도하기 위해 분향소를 찾은 것으로 파악됐다.한편, 지난 29일 오전 9시 3분께 무안국제공항에 비상착륙을 시도하던 제주항공 7C 2216편 여객기는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동체 착륙을 시도하다 활주로를 벗어나 방위각 시설과 충돌해 폭발했다.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탑승자 총 181명 중 2명 만이 구조됐다.해당 항공편은 지방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