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포위망 좁혀…함께 도피한 여성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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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경, 검문·검색 강화로 밀항 가능성 차단
검찰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73)과 함께 도피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진 여성을 체포하는 등 수사망을 좁히고 있다. 검찰이 구체적인 단서를 갖고 유씨에 대한 추적 범위를 좁히고 있어 이번주 검거가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인천지방검찰청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유 전 회장과 함께 도피해 온 의혹을 받는 30대 여성 신모씨를 범인 도피 혐의로 전날 밤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신씨는 2~3년 전부터 유씨의 사진작품 분류 등을 도와주는 업무를 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신씨를 상대로 유 전 회장의 도피를 도왔는지와 은신 장소 등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유씨가 전남 순천휴게소 인근에 은신 중이라는 첩보를 받고 출동했으나 그는 이미 다른 곳으로 이동한 상태여서 검거에 실패했다. 그러나 포상금 상향 조정 이후 관련 제보가 급증한 데다 포위망이 좁혀져 조만간 신병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초반에는 유씨의 소재 파악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최근 그가 떠난 후 3~4시간 이후 검·경이 도착하는 등 시간상으로 반나절 거리까지 따라잡았다”며 “이번주 수요일 전후로 검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미국에 체류 중인 유씨의 차남 혁기씨(42)가 프랑스로 출국을 시도하다 실패한 정황을 파악하고 소재지를 추적 중이다.
검찰은 유씨가 다시 구원파 본산인 경기 안성 소재 금수원으로 다시 숨어들어 갔다는 첩보를 받고 조만간 사실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그러나 구원파 측은 유 전 회장이 돌아온 것은 사실이 아니라며 검찰 수사에 또다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태종 구원파 임시 대변인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이 ‘김기춘 실장, 갈 데까지 가보자’라고 쓴 정문 현수막을 내려달라고 부당하게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수사팀 내부에 그런 전화를 한 사람이 없다”며 “(있다고 하더라도) 문제 될 내용이 없다”고 반박했다.
검·경합함동수사본부는 이날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청해진해운의 김한식 대표(71) 등 임직원 5명을 구속 기소했다. 김 대표는 회사의 수익을 위해 상습적으로 과적을 지시했으며 나머지 직원들은 과적과 고박(결박) 부실, 평형수 부족 등을 방치한 혐의다. 검찰은 김 대표로부터 유 전 회장이 세월호 사고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 불법 증축을 직접 지시했으며 복원성에 문제가 있다는 보고도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성한 경찰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하고 “유 전 회장 일가가 검거된 이후 이들의 활동이 이뤄졌던 지역에서 관내 경찰이 활동 여부를 파악하지 못했을 경우 해당 지휘관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청장은 유 전 회장의 밀항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항구로 이어지는 육로에 대한 탐문검색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정소람/김태호/목포=최성국 기자 r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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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보도문
본지는 지난 4월 25일 A25면 <27년만에…檢의 칼끝 ‘구원파 유병언’ 조준> 제하 등의 기사에서 유병언 전 회장이 기독교복음침례회를 세웠고 청해진 해운의 실소유주인 유 전 회장 일가족이 국내외에 보유한 주식과 부동산 등 자산가치가 2천400억 원 정도에 달하며, 한국제약 김혜경 대표가 유병언 전 회장의 비서출신이라는 등의 내용을 보도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 확인 결과, 기독교복음침례회 설립 당시 유 전 회장은 발기인으로 참여하지 않았고, 한국제약 김혜경 대표가 유병언 전 회장의 비서출신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또 유 전 회장 유족 및 기독교복음침례회는 유 전 회장 일가의 재산이 2400억원대라는 보도는 추정일 뿐이며 유 전 회장은 청해진해운의 주식을 전혀 보유하지 않았다고 밝혀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인천지방검찰청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유 전 회장과 함께 도피해 온 의혹을 받는 30대 여성 신모씨를 범인 도피 혐의로 전날 밤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신씨는 2~3년 전부터 유씨의 사진작품 분류 등을 도와주는 업무를 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신씨를 상대로 유 전 회장의 도피를 도왔는지와 은신 장소 등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유씨가 전남 순천휴게소 인근에 은신 중이라는 첩보를 받고 출동했으나 그는 이미 다른 곳으로 이동한 상태여서 검거에 실패했다. 그러나 포상금 상향 조정 이후 관련 제보가 급증한 데다 포위망이 좁혀져 조만간 신병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초반에는 유씨의 소재 파악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최근 그가 떠난 후 3~4시간 이후 검·경이 도착하는 등 시간상으로 반나절 거리까지 따라잡았다”며 “이번주 수요일 전후로 검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미국에 체류 중인 유씨의 차남 혁기씨(42)가 프랑스로 출국을 시도하다 실패한 정황을 파악하고 소재지를 추적 중이다.
검찰은 유씨가 다시 구원파 본산인 경기 안성 소재 금수원으로 다시 숨어들어 갔다는 첩보를 받고 조만간 사실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그러나 구원파 측은 유 전 회장이 돌아온 것은 사실이 아니라며 검찰 수사에 또다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태종 구원파 임시 대변인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이 ‘김기춘 실장, 갈 데까지 가보자’라고 쓴 정문 현수막을 내려달라고 부당하게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수사팀 내부에 그런 전화를 한 사람이 없다”며 “(있다고 하더라도) 문제 될 내용이 없다”고 반박했다.
검·경합함동수사본부는 이날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청해진해운의 김한식 대표(71) 등 임직원 5명을 구속 기소했다. 김 대표는 회사의 수익을 위해 상습적으로 과적을 지시했으며 나머지 직원들은 과적과 고박(결박) 부실, 평형수 부족 등을 방치한 혐의다. 검찰은 김 대표로부터 유 전 회장이 세월호 사고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 불법 증축을 직접 지시했으며 복원성에 문제가 있다는 보고도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성한 경찰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하고 “유 전 회장 일가가 검거된 이후 이들의 활동이 이뤄졌던 지역에서 관내 경찰이 활동 여부를 파악하지 못했을 경우 해당 지휘관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청장은 유 전 회장의 밀항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항구로 이어지는 육로에 대한 탐문검색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정소람/김태호/목포=최성국 기자 r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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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보도문
본지는 지난 4월 25일 A25면 <27년만에…檢의 칼끝 ‘구원파 유병언’ 조준> 제하 등의 기사에서 유병언 전 회장이 기독교복음침례회를 세웠고 청해진 해운의 실소유주인 유 전 회장 일가족이 국내외에 보유한 주식과 부동산 등 자산가치가 2천400억 원 정도에 달하며, 한국제약 김혜경 대표가 유병언 전 회장의 비서출신이라는 등의 내용을 보도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 확인 결과, 기독교복음침례회 설립 당시 유 전 회장은 발기인으로 참여하지 않았고, 한국제약 김혜경 대표가 유병언 전 회장의 비서출신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또 유 전 회장 유족 및 기독교복음침례회는 유 전 회장 일가의 재산이 2400억원대라는 보도는 추정일 뿐이며 유 전 회장은 청해진해운의 주식을 전혀 보유하지 않았다고 밝혀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