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명정과 유리섬유 파이프 제조업체인 에이치엘비가 지난 1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에서 모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에이치엘비는 지난 1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1억9400만 원과 5억6800만 원을 기록해 2년 만에 모두 흑자전환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2% 늘어난 94억28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신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은 유리섬유 파이프(GRP, GRE Pipe) 부문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성장한 결과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올 1분기 구명정 수주액이 135억 원으로 최근 2년간 분기 평균 수주액인 58억 원을 크게 웃돌았다. 또 2분기부터는 유리섬유 파이프 매출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실적 호전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전망했다.

김하용 에이치엘비 이사는 "올해는 구명정의 수주강화와 유리섬유 파이프 부문의 영업력을 강화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지속적인 실적 증가는 물론 해양 복합소재기업으로 재도약하는 원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