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와 이름 같아서…'저울 만드는' 카스 상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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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수혜주로 오해

카스는 이날 330원(14.93%) 상승한 2540원에 장을 마쳤다. 이로 인해 지난 4월 찍은 올해 최고가(2470원)도 단숨에 뛰어넘었다.
카스는 전자저울과 무게감지센서인 로드셀 전문 제조사다. 국내 전체 전자저울 시장 점유율 70%를 차지하고 있다. 전자저울은 물론 전자상거래를 하는 계열사 디지털카스, 광고 및 미디어업을 하는 인터넷교차로도 카카오와 사업적인 연결고리가 전혀 없다. 위메이드나 삼지전자처럼 카카오 주식을 갖고 있는 것도 아니다.
지난해 66억6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38.1% 상승한 영업이익을 올리며 좋은 실적을 내긴 했지만 이는 이미 지난 2월 발표한 내용이다.
이날 주가 급등은 회사 이름 때문에 카카오와 다음의 합병 수혜주로 분류됐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으로 많은 관련 기업의 주가가 급등락하고 있다”며 “수혜주라면 카카오 주식을 보유해 카카오의 지분가치 상승이 기대되거나 카카오와 협력관계를 유지하는 등 이유를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