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파르나스호텔 인수전 '3000억 증축비용' 변수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공사 초기단계 돈 더들어
인수비용 1조 이상 될듯
인수비용 1조 이상 될듯
▶마켓인사이트 5월27일 오후 4시29분
파르나스호텔 인수전에서 3000억원에 달하는 추가 증축비용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증축비용을 합치면 파르나스호텔 인수에 들어가는 총비용은 1조원을 훌쩍 넘어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7일 파르나스호텔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파르나스호텔이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 옆에 증축하고 있는 파르나스타워의 공사 진행률은 30% 수준이다.
파르나스타워는 파르나스호텔이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인터컨티넨탈서울코엑스와 함께 코엑스를 중심으로 삼각편대로 세울 호텔·오피스 복합건물이다. 기존 그랜드인터컨티넨탈 대연회장(그랜드볼룸)이 있던 자리에 지상 38층 높이로 올라선다.
문제는 파르나스타워의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시행사인 파르나스호텔이 새 주인을 맞게 된다는 것이다. 파르나스타워의 총 예정 공사비는 3531억원이다. GS건설이 시공을 맡아 지난해 3월 착공한 이후 30%가량 공사가 진행된 점을 감안하면 2016년 7월 준공까지 2000억~3000억원의 추가 공사비가 투입돼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르나스호텔에 정통한 관계자는 “파르나스타워 공사가 초기 단계인 만큼 파르나스호텔 인수자가 남은 증축비용을 해결해야 한다”면서 “지분 인수대금 외에 증자, 회사채 발행 등 추가 자금 확충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GS건설이 보유하고 있는 파르나스호텔 지분 67.56% 인수 예상가격 6000억~7000억원을 더하면 1조원 이상의 인수비용을 예상해야 한다는 게 IB업계의 분석이다.
IB업계 관계자는 “파르나스호텔이 증축을 통해 공격적인 외형 확장을 한 이후 호텔 수익성이 떨어진다면 인수자 측이 부담을 떠안게 된다는 우려가 나온다”면서 “상당수 특급호텔이 매물로 거론되고 있고 서울 시내에 비즈니스호텔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기 때문에 수천억원의 증축비용은 인수전에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GS건설이 파르나스호텔 매각을 위한 인수의향서(LOI)를 받은 결과 20여곳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파르나스호텔 인수전에서 3000억원에 달하는 추가 증축비용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증축비용을 합치면 파르나스호텔 인수에 들어가는 총비용은 1조원을 훌쩍 넘어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7일 파르나스호텔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파르나스호텔이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 옆에 증축하고 있는 파르나스타워의 공사 진행률은 30% 수준이다.
파르나스타워는 파르나스호텔이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인터컨티넨탈서울코엑스와 함께 코엑스를 중심으로 삼각편대로 세울 호텔·오피스 복합건물이다. 기존 그랜드인터컨티넨탈 대연회장(그랜드볼룸)이 있던 자리에 지상 38층 높이로 올라선다.
문제는 파르나스타워의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시행사인 파르나스호텔이 새 주인을 맞게 된다는 것이다. 파르나스타워의 총 예정 공사비는 3531억원이다. GS건설이 시공을 맡아 지난해 3월 착공한 이후 30%가량 공사가 진행된 점을 감안하면 2016년 7월 준공까지 2000억~3000억원의 추가 공사비가 투입돼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르나스호텔에 정통한 관계자는 “파르나스타워 공사가 초기 단계인 만큼 파르나스호텔 인수자가 남은 증축비용을 해결해야 한다”면서 “지분 인수대금 외에 증자, 회사채 발행 등 추가 자금 확충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GS건설이 보유하고 있는 파르나스호텔 지분 67.56% 인수 예상가격 6000억~7000억원을 더하면 1조원 이상의 인수비용을 예상해야 한다는 게 IB업계의 분석이다.
IB업계 관계자는 “파르나스호텔이 증축을 통해 공격적인 외형 확장을 한 이후 호텔 수익성이 떨어진다면 인수자 측이 부담을 떠안게 된다는 우려가 나온다”면서 “상당수 특급호텔이 매물로 거론되고 있고 서울 시내에 비즈니스호텔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기 때문에 수천억원의 증축비용은 인수전에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GS건설이 파르나스호텔 매각을 위한 인수의향서(LOI)를 받은 결과 20여곳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