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률 끌어내린 '세월호'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KDI, 상반기 전망치 3.9%→3.7%로 낮춰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27일 세월호 쇼크에 따른 소비 부진 등을 이유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끌어내렸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은 적어도 앞으로 6개월가량은 기준금리를 올리지 말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KDI는 이날 ‘2014년 상반기 경제 전망’에서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3.9%가량에서 3.7%로 낮췄다.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경제 전망을 내놓는 KDI는 작년 하반기(11월)에도 올 성장률을 3.7%로 전망했다. 하지만 이는 성장률을 계산할 때 국방비, 연구개발비 등을 제외하는 옛 국제통계 작성 기준에 따른 것으로 올해부터 바뀐 새 국제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3.9%에 해당한다는 게 KDI의 설명이다.
KDI는 특히 “올 1분기 소비가 부진한 데다 세월호 참사 여파로 2분기 소비도 낙관하기 어렵다”며 올해 민간소비 증가율 전망치를 기존 3.6%에서 2.7%로 대폭 떨어뜨렸다. 국내총생산(GDP)의 50%가량을 차지하는 민간소비 위축이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의 가장 큰 이유라고 밝혔다.
또 설비투자(8.4%→8%)와 건설투자(2.9%→2.8%) 증가율도 낮춰 수출(금액 기준 4.2%→4.9%)을 제외한 전 분야의 경기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
KDI는 이날 ‘2014년 상반기 경제 전망’에서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3.9%가량에서 3.7%로 낮췄다.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경제 전망을 내놓는 KDI는 작년 하반기(11월)에도 올 성장률을 3.7%로 전망했다. 하지만 이는 성장률을 계산할 때 국방비, 연구개발비 등을 제외하는 옛 국제통계 작성 기준에 따른 것으로 올해부터 바뀐 새 국제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3.9%에 해당한다는 게 KDI의 설명이다.
KDI는 특히 “올 1분기 소비가 부진한 데다 세월호 참사 여파로 2분기 소비도 낙관하기 어렵다”며 올해 민간소비 증가율 전망치를 기존 3.6%에서 2.7%로 대폭 떨어뜨렸다. 국내총생산(GDP)의 50%가량을 차지하는 민간소비 위축이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의 가장 큰 이유라고 밝혔다.
또 설비투자(8.4%→8%)와 건설투자(2.9%→2.8%) 증가율도 낮춰 수출(금액 기준 4.2%→4.9%)을 제외한 전 분야의 경기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