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람회 개막일인 29일 방위사업청이 주최하고 고려대 국방획득체계연구센터가 후원하는 ‘국방IT 소프트웨어 융합 해외 기술협력 세미나’가 열린다.

해외 초청 대상은 국내 방산업체 관계자 및 캐나다 한인과학기술자협회, 온타리오 주정부의 지원을 받는 현지 방산협회 회원사들이다. 캐나다는 미국과 인접해 있는 특성상 우주과학과 항공기 관련 소프트웨어 산업이 발달해 있다. 방탄차량 전문기업인 스트레이트그룹, 록히드 마틴의 수송기 전문 중정비 센터인 캐스케이드 에어로스페이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에 있는 CHC헬리콥터와 헬리원 등이 캐나다가 자랑하는 세계적인 방산업체다.

이번 세미나는 한·캐나다 간 방산 IT 기술 이전을 위한 기본적인 네트워크를 만들고 국내 기업의 캐나다 방위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목적으로 마련됐다. 행사를 주관한 강석중 고려대 국방기술경영학과 교수는 “최근 미국 등 국방 IT 관련 선진국이 기술 보호 정책을 강화하는 추세라 우리 방산업체들도 협력 국가를 다변화할 필요가 크다”며 “최근 캐나다 정부가 방위산업을 적극 추진하려는 정책을 펴고 있어 국내 업체들이 관련 기술을 이전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행사에선 캐나다 최대 조선업체이자 방산업체인 챈티어데이브(Chantier Davie)의 제임스 데이비스 최고재무책임(CFO)이 ’캐나다 방산시장 접근 전략’을 주제로 강연한다. 캐나다 한인과학기술자협회의 전 회장인 최강일 박사도 ‘캐나다 방산의 10년 발전전략’을 설명한다.

종합토의 시간에는 양국 간 방산 소프트웨어분야 협력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한다. 방사청은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오는 8월 ‘한·캐나다 국방핵심SW융합 분야 중소기업 간 기술이전을 위한 워크숍 및 매칭상담회’를 열어 본격적인 기술 획득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