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가 던지고, 류현진이 받고'/연합뉴스
'박찬호가 던지고, 류현진이 받고'/연합뉴스
‘레전드’ 박찬호가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시구해 눈길을 끌었다. 팀의 후배인 류현진이 직접 포수로 나서 의미가 더욱 컸다.

박찬호는 28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경기에 앞서 시구자로 나섰다. 전날 선발등판에서 7회까지 퍼펙트 피칭을 선보이며 시즌 5승째를 거둔 류현진이 포수 자리에 앉아 박찬호의 시구를 받았다.

다저스는 이날 ‘한국인의 날’ 행사의 일환으로 현역 시절 ‘코리안 특급’으로 이름을 날렸던 박찬호를 시구자로 초청했다.

1990년대 중후반과 2000년대 초반에 걸쳐 다저스의 주축 선발로 활약한 박찬호는 현역 시절 자신의 등번호인 61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시구했다. 현재 다저스의 61번은 이틀 전 노히트노런을 달성한 우완투수 조시 베켓이 달고 있다.

박찬호는 한국인 첫 메이저리거이며 류현진은 한국 프로야구를 거쳐 메이저리그에 직행한 첫 번째 선수다. 두 선수는 다저스 선후배이자 한화 이글스에서 함께 뛴 인연도 있다.

박찬호와 류현진은 시구 후 그라운드에서 진한 포옹을 나눴다. 다저스 구단은 이날 둘의 포옹 순간을 촬영한 사진을 구단 공식 트위터에 게재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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