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지방선거일에 '투표할게요' 기능 선보인다
페이스북코리아가 오는 6월4일 전국동시지방선거일에 ‘투표할게요’ 기능을 선보인다.

조용범 페이스북코리아 지사장은 28일 서울 역삼동 캐피탈타워에 새로 마련한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 이용자들을 위해 페이스북이 투표를 독려하는 차원에서 ‘유권자입니다’라는 메뉴를 선거일에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를 통해 페이스북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이날 “선거일입니다. 투표 참여를 친구들에게 알리고 내 투표소 위치를 확인하세요”라는 메시지를 볼 수 있게 된다. 해당 화면에서 ‘지금 공유하기’ 버튼을 클릭하면 사용자의 투표 참여 사실을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다. 또 ‘투표소 찾기’ 버튼을 통해 사용자 주변에 있는 투표소도 찾을 수 있다.

조 지사장은 최근 한국 시장의 페이스북 현황도 소개했다. 그는 “국내에서는 1300만명의 사람들이 최소 한 달에 한 번 이상 페이스북을 이용하고 있다”며 “이 가운데 1200만명은 모바일 기기로도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페이스북 이용자의 92%가 모바일 기기로 접속을 하고 있다는 것으로, 이는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비율이다. 세계 평균은 73% 정도다.

이날 사무실 이전 행사에 함께 참석한 댄 니어리 페이스북 아시아·태평양지역 부사장은 “한국은 모바일 중심의 국가”라며 “정보기술(IT) 수준이 매우 높고 모바일 기기 보급률도 전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니어리 부사장은 “한국 사용자들이 페이스북을 이용하는 시간이 다른 모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하는 시간보다 많다는 조사가 있다”며 “빠르게 성장하는 한국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