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지난 27일(현지시간) 몽골 울란바토르시에 있는 도로교통부와 ‘몽골 자동차 재활용 센터’ 관련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28일 발표했다.
몽골 자동차 재활용 센터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해외지원 프로그램 중 하나로 울란바토르시 엠엘트 지역 3300㎡ 부지에 건설된다. 이 센터는 폐차 해체와 자원재활용 시설을 갖춰 올 연말에 운영을 시작한다. 연간 6000대 규모의 폐차를 처리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에는 현대차와 국내 자동차 재활용 및 폐차 전문기업인 오토리사이클링센터, 몽골자동차자원순환협회(MoARA) 등이 참여한다.
현대차는 이 센터에 자동차 재활용과 폐차처리 기술 등을 알려줄 예정이다. 이경헌 현대차 서비스지원실장은 “선진적인 폐차처리 기술 등을 전수해 몽골의 자동차산업 발전과 자원순환 구조 개선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몽골에서는 현재 운행 중인 65만대의 차량 중 75% 이상이 10년 이상 된 노후 차량이다. 그러나 그동안 적절한 폐차 시설이 부족해 도시 미관을 해치는 등 각종 환경 문제를 일으켜왔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