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3국 국방장관이 31일 싱가포르에서 회담을 갖고 북핵 위협 대처와 인도적 지원 등 대북관계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3국 군사정보 공유 양해각서(MOU) 체결 논의도 본격화 될 전망이다.

국방부는 제13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열리는 이번 회담에서 효과적 대북 대응방안을 비롯해 3국간 군사정보 공유방안도 협의할 것이라고 28일 밝혔다.

앞서 한미 양국은 지난달 25일 서울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3국간 정보공유의 중요성에 공감했다. 이와 관련, 우리 정부는 한미일 정보공유 MOU 체결을 실무 차원에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김관진 장관은 회담에서 일본의 집단자위권 행사에 관한 우리 정부의 입장도 명확히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또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과 별도로 양자회담을 갖고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일정 재조정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샹그릴라 대화는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주관 하에 2002년 이후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는 아시아·태평양 및 유럽지역 27개국의 국방장관, 합참의장, 안보전문가 등이 참가한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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