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터 FIFA회장 노벨평화상 눈독"
제프 블라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78·사진)이 노벨 평화상에 눈독을 들인다는 주장이 나왔다.

롤란드 부셸 스위스 국회의원은 28일(한국시간)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그는 과거에 FIFA의 마케팅 업무를 맡은 업체에 근무하며 블라터 회장과 동업하던 인물이다. 부셸 의원은 “블라터 회장이 영화로 자기 명성을 높이려고 안달”이라며 “노벨평화상에 도전하려는 노력의 하나”라고 말했다.

최근 칸 영화제에서는 FIFA의 업적을 다룬 ‘통합된 열정’(United Passions)이라는 영화가 개봉했다. 블룸버그는 FIFA의 어두운 면은 영화에 한 컷도 나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특히 카타르가 2022년 월드컵 본선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금품수수비리마저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는 영화 제작 비용 2350만유로(약 327억원) 가운데 25%가 FIFA 예산에서 나왔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