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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마을] 착한 탐욕·나쁜 탐욕·돈 되는 탐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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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류 최악의 미덕, 탐욕
    스테파노 자마니 지음 / 윤종국 옮김 / 북돋움 / 222쪽 / 1만4000원
    [책마을] 착한 탐욕·나쁜 탐욕·돈 되는 탐욕
    “악의 뿌리에서 자본주의의 동력으로, 다시 자본주의 위기의 주범으로.”

    《인류 최악의 미덕, 탐욕》은 탐욕이라는 인간의 본성이 인류에 어떤 영향을 끼쳐왔는지 경제사를 중심으로 살펴보는 책이다. 저자는 고대 로마시대부터 중세, 18세기 계몽주의, 현대 자본주의 사회까지 시대마다 경제 주체들이 탐욕을 어떻게 바라보고 이용해왔는지 고찰한다. 저자는 탐욕을 악덕 혹은 미덕으로 꼬집어 정의하지 않고 윤리·사상 속에서 어떻게 개념화됐는지 살펴본다.

    탐욕이라는 본성에 가장 먼저 주목한 사람들은 1세기 로마 제국의 신학자들이었다. 이들은 탐욕을 모든 악의 뿌리로 봤다. 그러나 농업사회를 거치면서 탐욕은 교만보다 덜한 악덕으로 취급됐다. 이후 중세 초기를 거치며 수도승 문화가 유행하면서 탐욕은 다시 가장 나쁜 죄로 공격받았다.

    17세기 이후 탐욕은 죄에서 벗어나기 시작한다. 신흥 자본가 계층이 성장하면서 이기적이고 탐욕스러운 태도는 더 이상 부끄러운 것이 아니게 된 것이다. 애덤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이라는 정의는 개인의 이기심이 사회의 이익이 된다는 개념을 만들어 냈다. 18세기 벤담의 공리주의에 이르러서 탐욕은 거의 미덕에 가까운 대접을 받았다.

    저자는 1929년 대공황과 2008년 금융위기의 원인으로 합리성만 추구한 경제학이 탐욕의 위험성을 간과한 점을 든다. 합리성과 효율성뿐만 아니라 인간에게 무엇이 좋고 나쁜지 이치를 따지는 것도 경제학이 추구해야 할 중요한 덕목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최종석 기자 ellisic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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