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슈퍼개미' 트라우마에…서울식품 외아들 주식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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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 지분율 낮아 2004년·2008년 곤욕
2대주주 적대적M&A 대비
2대주주 적대적M&A 대비
▶마켓인사이트 5월29일 오후 5시6분
서성훈 서울식품공업 대표 외아들인 서인호 이사(29)가 회사 주식을 지속적으로 매입하고 있다. 2대 주주로 있는 ‘슈퍼개미’의 적대적 인수합병(M&A)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서울식품공업은 29일 서 이사가 2만3970주(0.18%)를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서 이사의 지분율은 0.9%에서 1.08%로 확대됐다. 서 이사는 2012년 4월 사내이사로 선임된 뒤 회사 주식을 사모으기 시작했다. 같은 해 6월 3만348주를 매입했고, 작년 2월과 10월에도 각각 1만7100주와 1만4870주를 취득했다.
회사 관계자는 “과거 적대적 M&A를 시도한 슈퍼개미가 2대 주주로 있는 만큼 경영권 안정을 위해 매입한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경영권 승계 목적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식품공업은 2004년 슈퍼개미 경대현·경규철 부자가 적대적 M&A를 시도해 곤욕을 치렀다. 2008년에는 또 다른 슈퍼개미인 성이경 씨가 경대현 씨와 손잡고 ‘2차 공격’에 나섰다.
경씨는 이후 주식을 팔고 나갔지만 성씨는 서 대표 등 최대주주(지분율 15.95%)에 이은 2대 주주(5.97%) 자리를 지키고 있다. 최대주주 지분율이 낮은 만큼 성씨가 우호 세력을 규합하면 또다시 경영권 분쟁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작년말 기준으로 서울식품공업의 소액주주 비율은 70.77%에 달한다.
성씨는 실제 2012년 서울식품공업 주주총회에서 감사 선임을 제안했다 거부당하는 등 최대주주 측과 마찰을 빚어왔다. 같은 해 서 이사 선임을 위해 열린 임시주총에 대해 개최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으나 기각당하기도 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서성훈 서울식품공업 대표 외아들인 서인호 이사(29)가 회사 주식을 지속적으로 매입하고 있다. 2대 주주로 있는 ‘슈퍼개미’의 적대적 인수합병(M&A)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서울식품공업은 29일 서 이사가 2만3970주(0.18%)를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서 이사의 지분율은 0.9%에서 1.08%로 확대됐다. 서 이사는 2012년 4월 사내이사로 선임된 뒤 회사 주식을 사모으기 시작했다. 같은 해 6월 3만348주를 매입했고, 작년 2월과 10월에도 각각 1만7100주와 1만4870주를 취득했다.
회사 관계자는 “과거 적대적 M&A를 시도한 슈퍼개미가 2대 주주로 있는 만큼 경영권 안정을 위해 매입한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경영권 승계 목적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식품공업은 2004년 슈퍼개미 경대현·경규철 부자가 적대적 M&A를 시도해 곤욕을 치렀다. 2008년에는 또 다른 슈퍼개미인 성이경 씨가 경대현 씨와 손잡고 ‘2차 공격’에 나섰다.
경씨는 이후 주식을 팔고 나갔지만 성씨는 서 대표 등 최대주주(지분율 15.95%)에 이은 2대 주주(5.97%) 자리를 지키고 있다. 최대주주 지분율이 낮은 만큼 성씨가 우호 세력을 규합하면 또다시 경영권 분쟁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작년말 기준으로 서울식품공업의 소액주주 비율은 70.77%에 달한다.
성씨는 실제 2012년 서울식품공업 주주총회에서 감사 선임을 제안했다 거부당하는 등 최대주주 측과 마찰을 빚어왔다. 같은 해 서 이사 선임을 위해 열린 임시주총에 대해 개최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으나 기각당하기도 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