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실업자 수가 예상외로 6개월 만에 증가했다.

독일 연방노동청은 계절적인 요인을 반영한 5월의 실질 실업자 수가 전달보다 2만4000명 늘어난 290만5000명을 기록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실업자 수가 지난해 12월 이후 5개월 연속 줄어든 이후 다시 증가한 것이며, 1만5000명 추가로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가들의 예상을 깬 것이다. 그러나 실질 실업률은 통일 후 최저 수준인 지난달의 6.7%를 유지했다.

프랑크-위르겐 바이제 연방노동청장은 “경제 회복이 5월에는 둔화됐다”면서 “그러나 오랜 기간 온화한 겨울 날씨에 따른 반사이득이 소멸한 것일 뿐 전반적으로 노동시장은 좋다”고 말했다.

독일 중앙은행은 지난달 말 발표한 월례 보고서에서 독일 경제가 1분기 호조의 출발을 보인 것과 달리 2분기에는 회복 속도가 눈에 띄게 둔화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