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썸머랠리' 기대해도 될까…6월 박스권 돌파 '낙관적'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코스피지수가 지난 3년 간 갇혀있었던 박스권 상단(2050)을 돌파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시 전문가들은 다음달 증시의 상승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6월 증시 전망을 내놓은 교보증권(6월 예상밴드 1980~2100) HMC투자증권(1980~2070) 하나대투증권(1970~2060) 등은 낙관적 시각을 제시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연구원은 "빨리 찾아온 여름 날씨처럼 증시에서도 '썸머랠리'가 이어질 수 있다"며 "최근 3년간 지속된 박스권 상단의 저항은 강하겠지만 이러한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가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는 데에는 외국인 수급에 대한 기대가 반영됐다.
지난해 뱅가드 이슈로 외국인은 연초 이후 10조원 넘는 매도 공세를 폈지만 연간 누적 기준으로는 4조원 순매수를 보였던 만큼 올해도 비슷한 상황이 전개될 것이란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외국인은 올 들어 1조원가량을 순매수했다"며 "남은 기간이 7개월임을 고려할 때 대규모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유럽중앙은행(ECB) 경기부양책에 따른 유동성 확대와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강화해 외국인 자금이 신흥국 증시로 유입될 것이란 기대가 크다.
지난달부터 신흥국 시장에 투자하는 '큰 손'인 iShare MSCI 신흥국 상장지수펀드(ETF)로 자금이 순유입되고 있다. 이 ETF의 인덱스 기준으로 시가총액 1위는 한국(16%)이기 때문에 국내 증시로 외국인 자금이 유입될 것이란 설명이다.
연초 국내 주식시장에서 돈을 빼간 유럽계 자금 유입도 가속화될 것이란 판단이다.
이재만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올 들어 4월까지 미국계 자금은 2460억원 순매수를 기록한 반면 유럽계 자금은 4조원 이상을 순매도했다"며 "과거 ECB 금리인하 시 국내 증시로 유럽계 자금이 유입됐다는 점에 비춰볼 때 이번 통화완화정책 실행 시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썸머랠리를 타고 오를 수 있는 종목으로는 저평가 소외주에 주목하라는 주문이다.
이영원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던 유틸리티, 정보기술(IT), 경기소비재 섹터가 글로벌 자금 유입에 따른 수혜를 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재만 연구원은 "정유업종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까지 낮아졌다"며 "아시아 정제마진이 지난해 말 저점 형성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SK이노베이션, GS 등 저평가 돼 있는 정유주(株)를 눈여겨 보라"고 권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시 전문가들은 다음달 증시의 상승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6월 증시 전망을 내놓은 교보증권(6월 예상밴드 1980~2100) HMC투자증권(1980~2070) 하나대투증권(1970~2060) 등은 낙관적 시각을 제시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연구원은 "빨리 찾아온 여름 날씨처럼 증시에서도 '썸머랠리'가 이어질 수 있다"며 "최근 3년간 지속된 박스권 상단의 저항은 강하겠지만 이러한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가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는 데에는 외국인 수급에 대한 기대가 반영됐다.
지난해 뱅가드 이슈로 외국인은 연초 이후 10조원 넘는 매도 공세를 폈지만 연간 누적 기준으로는 4조원 순매수를 보였던 만큼 올해도 비슷한 상황이 전개될 것이란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외국인은 올 들어 1조원가량을 순매수했다"며 "남은 기간이 7개월임을 고려할 때 대규모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유럽중앙은행(ECB) 경기부양책에 따른 유동성 확대와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강화해 외국인 자금이 신흥국 증시로 유입될 것이란 기대가 크다.
지난달부터 신흥국 시장에 투자하는 '큰 손'인 iShare MSCI 신흥국 상장지수펀드(ETF)로 자금이 순유입되고 있다. 이 ETF의 인덱스 기준으로 시가총액 1위는 한국(16%)이기 때문에 국내 증시로 외국인 자금이 유입될 것이란 설명이다.
연초 국내 주식시장에서 돈을 빼간 유럽계 자금 유입도 가속화될 것이란 판단이다.
이재만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올 들어 4월까지 미국계 자금은 2460억원 순매수를 기록한 반면 유럽계 자금은 4조원 이상을 순매도했다"며 "과거 ECB 금리인하 시 국내 증시로 유럽계 자금이 유입됐다는 점에 비춰볼 때 이번 통화완화정책 실행 시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썸머랠리를 타고 오를 수 있는 종목으로는 저평가 소외주에 주목하라는 주문이다.
이영원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던 유틸리티, 정보기술(IT), 경기소비재 섹터가 글로벌 자금 유입에 따른 수혜를 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재만 연구원은 "정유업종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까지 낮아졌다"며 "아시아 정제마진이 지난해 말 저점 형성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SK이노베이션, GS 등 저평가 돼 있는 정유주(株)를 눈여겨 보라"고 권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