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용인 죽전에서 단지형 단독주택 ‘루시드 에비뉴’를 분양 중인 대림 D&I의 이해성 사장(42·사진)은 29일 “죽전에서 자동차나 지하철(분당선 죽전역)을 타면 30여분 만에 서울 강남에 도달한다”며 “자녀를 둔 40~50대 서울 출퇴근자부터 도심을 벗어나기는 부담스러운 60대 은퇴자까지 모든 세대가 만족할 만한 상품”이라고 소개했다.
이 사장은 대림가(家) 3세. 고(故) 이재준 대림그룹 창업주의 차남인 이부용 대림B&Co 고문의 둘째 아들이다. 한양대 경영학과와 미국 노스웨스턴대 켈로그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한 뒤 경영 컨설턴트로 활동하다 2005년 부동산 개발업체인 대림 D&I를 창업했다. 첫 사업은 분양가 40억원을 웃도는 서울 한남동 UN빌리지의 15가구짜리 초고급 빌라인 루시드 하우스다.
이 사장은 “가파른 경사가 많은 한남동에서 희소성이 있는 평지를 확보했고 인테리어도 고풍스러운 ‘클래식’보다는 자연스러운 ‘모던함’을 강조해 분양에 성공했다”며 “까다로운 고급주택 개발 노하우를 익힐 수 있었다”고 말했다. 루시드 하우스는 요즘 호가가 55억원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내년 4월 입주 예정인 용인 죽전 루시드 에비뉴는 지하 1층~지상 2층짜리 단독주택 73가구가 들어서는 단지형 단독주택이다.
입구에 개별 주차장과 정원이 있고 전용면적 162~178㎡에 달하는 대형 주택이지만 분양가는 12억800만~16억9900만원으로 서울 강남의 30~40평대 새 아파트값이다. 과거 죽전지구에 공급된 연립형 타운하우스 평균 분양가(20억원)와 비교해 최대 40% 가까이 저렴하다.
이 사장은 “단열 성능이 뛰어난 2중 시스템 창호부터 옥상 태양광 발전 시스템까지 갖춰 단독주택의 단점인 관리비를 줄이는 데 신경을 많이 썼다”며 “단지형의 장점을 살려 파티나 모임 장소로 쓸 수 있는 클럽하우스와 피트니스센터도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경기 평택시 용이동과 죽백동에 조성되는 용죽지구에서 내년 상반기 중 아파트(650여가구) 분양도 준비하고 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