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입주물량 7만6548가구…전세난 '단비'
다음달부터 8월까지 전국에서 7만여가구의 아파트가 집들이를 한다. 작년보다 입주 물량이 두 배 가까이 늘어나는 만큼 올가을 전세시장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는 6~8월 전국에서 7만6548가구가 입주한다고 29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만8710가구)보다 97.7% 증가한 수치다.

수도권(2만9814가구)과 지방(4만6734가구) 모두 작년과 비교해 각각 157.1%와 72.4% 늘어난다. 서울은 1만2899가구가 집들이에 들어가 전년(2805가구)보다 세 배 이상 급증한다.

서울에선 SH공사가 공급한 마곡지구 아파트 4289가구가 다음달 주인을 맞는다. 경기도에서는 파주 운정(821가구), 하남 미사(976가구), 고양 원흥(1193가구) 등 LH(한국토지주택공사) 아파트 입주가 많다.

지방은 울산 우정혁신(736가구), 강원 춘천 장학(1037가구), 전북 전주 완주혁신(1214가구) 등 혁신도시의 집들이 아파트가 많다.

특히 최근 입주 물량 증가로 전셋값이 떨어지고 있는 세종시에선 ‘푸르지오’와 ‘엠코타운’ 등 민간 아파트를 중심으로 4866가구가 추가 입주에 들어간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