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30일 빙그레에 대해 올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며 목표주가를 11만3000원에서 10만50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1675억 원, 영업이익은 26.1% 감소한 24억 원으로 집계됐다.

정혜승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도농공장 폭발 사고에 따라 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OEM)이 확대되고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다"면서 "유제품 물량 저항 지속 및 중국 가공유 수출 위축으로 부진한 실적을 냈다"고 설명했다.

2분기 이후 유제품 물량 저항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유음료 가격 인상 효과 본격화 및 빙과 실적 개선으로 내수 중심의 이익 확대가 가시적"이라며 "수출의 경우 브라질 법인 운영이 정상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분기별 점진적 수출 확대가 기대되나 경기 둔화에 따른 중국 유음료가 부진할 것"이라며 "연간 수출 성장률은 6.2%에 그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