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10원대 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80원 내린 1020.60원에 마감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외환당국은 최근 공격적인 개입에 나서지 않고 시장과 신경전으로 1020원선을 방어하는 중"이라며 "그러나 최근 중소기업들의 환율 부담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시장의 원화 강세 기대를 억제하기 위해서라도 당국의 개입 강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전 연구원은 "밤사이 역외 환율을 감안하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1010원대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월말 네고 부담과 외국인 주식 순매수 지속 등이 하락 압력을 지속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선물은 이날 거래 범위로 1017.00~1024.00원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