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사인이 케이비제2호스팩과 흡수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우회상장한다.

케이비제2호스팩은 30일 데이터베이스(DB) 암호화 시장 국내 1위 업체인 케이사인과 흡수합병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합병가액은 2200원, 합병비율은 1대 9.35다.

신주의 상장예정일은 오는 11월4일이다. 케이사인은 한국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이후 9월11일 주주총회의 합병승인을 받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케이사인은 정보보호와 관련한 보안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로, DB암호화 및 보안인증 솔루션을 주력 제품으로 한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07억원과 54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개인정보 보호 관련 법안이 강화되는 추세에 따라 DB암호화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백승택 케이지제2호스팩 대표는 "DB암호화 솔루션 시장 선도기업으로 케이사인의 높은 성장성을 고려해 합병 대상으로 선택했다"며 "케이비제1호스팩의 합병 대상이었던 알서포트와의 성공적인 합병사례도 있듯이, 케이사인도 합병 및 코스닥 상장을 통해 투자자들의 가치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