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에 대형 인수 합병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사전정보유출 의혹이 같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증시를 떠들썩하게 만든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도 예외는 아니다.



사전정보유출 의혹을 뒷받침하는 근거는 합병사실 발표 하루 이틀전 급증한 주식 거래량이다.



실제로 다음이 카카오와의 합병을 발표하기 직전 거래일인 지난 23일 다음의 주식 거래량은 46만7,873주로 전일 5만9,556주보다 685.6%나 늘었다.



말 그대로 급증한 것이다.



다음은 올 들어 하루평균 8만9,197주가 거래되던 종목이다. 이와 비교해도 합병 발표전일 거래량은 5배 가량 증가했다.

기관이 3만8천여주를, 개인은 5만3천주 가량을 매수했고 외국인은 10만3천여주를 매도했다.

당일 주가도 6.69%나 올랐다.



평소와 다른 움직임에 특별한 재료도 나오지 않았던 상황이니 이상급등이라는 표현을 쓸만 하다.



카카오와 다음의 합병 결의 이후 공시까지 과정의 일처리도 도마에 올랐다.



카카오가 이사회에서 다음과의 흡수합병을 결의 한 것은 23일.

하지만 하루전인 22일 합병법인명인 `다음카카오`라는 이름으로 도메인을 미리 등록했다.

이날 등록된 다음카카오의 합병법인 도메인은 `daumkakao.com`과 `daumkakao.net` `daumkakao.co.kr` 3개나 된다.



다음인 23일 카카오와 다음 모두 이사회를 열고 합병을 결의했고 사흘뒤인 26일 아침 공시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공표했다.

이미 사전정보유출의 통로를 열어둘 만큼 열어뒀다는 비난을 받는 대목이다.



금융당국도 "합병 공시전 거래량이 크게 늘고 주가도 급등해 미공개 유출 가능성을 염두해 부고 바라보고 있다"며 "문제점이 발견되면 즉시 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말한 상태다.





젬백스&카엘과 삼성제약도 사전 정보유출 의혹을 일으키고 있다.

22일 젬백스가 삼성제약 인수를 발표하기 전 이미 이들의 주가가 급등을 하고 있었다는 점 때문입니다.

젬백스 주가는 공시 전날인 21일 7.95% 급등했고 거래량도 121만여주로 평상시의 두배를 넘었다.



삼성제약 주가는 피인수 공시 2~3주 전부터 이상한 흐름을 보였다.

지난 9일과 16일 각각 상한가를 기록했고 20일에는 하한가로 돌변한뒤 21일과 22일 이틀 연속 상한가로 올라섰다.

평소 100만주도 안되던 거래량이 피인수 발표 전날에는 575만주 이상 거래됐다.





M&A는 아니지만 차바이오앤은 주가를 들썩이게 할만한 대형 호재를 사전에 유출시켰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차바이오앤은 지난달 18일 저명한 국제 학술지인 ‘셀 스템 셀(Cell Stem Cell)’ 인터넷판에 자사 연구팀이 성인의 체세포로 체세포 복제 줄기세포주를 세계 최초로 확립했다 논문을 게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주가는 2~3일전부터 급등했고 거래량 마저 크게 늘어 사전정보 유출 의혹을 받고 있다.



거래량은 평소 70~80만주에서 많으면 1~200만주가 거래되던 게 재료가 공개되기 사흘전엔 782만주로 뛰더니 하루전에는 1천만주까지 거래됐기 때문이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ㆍ`렛미인` 역대급 변신녀 방미정 뭐하나 봤더니··성형 전도사 변신?
ㆍ열애 이진욱, 정유미와 19금 파격 키스신··공효진 괜찮겠어?
ㆍ먹기만 했는데 한 달 만에 4인치 감소, 기적의 다이어트 법!!
ㆍ`하이힐` 이솜, 과거 란제리 화보 다시 화제··"볼륨 이정도였나?"
ㆍ4월 전체 산업생산 0.5%↓‥세월호 참사 영향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