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로 지난달 서비스업 생산이 1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4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5% 줄었다. 지난 2월 -1.5%를 기록한 이후 3월(0.6%) 반등했지만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것. 광공업생산(0.1%)과 건설업(6.9%)은 늘었지만 서비스업 생산이 1.0% 감소한 탓이 크다. 지난달 서비스업 감소 폭은 2013년 3월(-1.0%) 이후 13개월 만에 최대다. 특히 세월호 참사 영향으로 예술·스포츠·여가업(-11.6%), 음식·숙박(-3.2%)이 크게 부진했다.

소매판매도 전월보다 1.7% 감소했다. 의복 등의 준내구재(-3.0%)와 나들이가 줄어 연료 등의 비내구재(-1.9%) 부문이 줄었다. 다만 설비투자는 일반기계류, 자동차 등에서 투자가 늘어 전월 대비 2.6% 증가했다.

세종=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