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 간호사 "일부 환자 평소 결박"…진실공방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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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명이 화재로 숨진 요양병원 의료진이 평소 일부 환자를 결박해 관리했다는 진술이 나왔다. 사고 직후 "묶여 있는 환자는 없었다"는 병원 측 해명과 상반된다.
1일 전남지방경찰청은 불이 난 효실천사랑나눔(효사랑) 요양병원의 한 간호사가 "일부 결박 대상 환자들의 몸을 침대에 묶어 관리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코를 통해 영양제를 투여받는 환자나 주삿바늘을 빼버리거나 의료진을 발로 차는 등 저항이 심한 환자들이 그 대상이라는 것이다.
경찰은 병원 측이 보호자의 동의를 얻어 환자를 결박했는지, 불이 날 당시 침대에 묶여 있던 환자들은 몇 명이었는지 조사하고 있다.
다만 구조 작업을 지휘한 이민호 전남 담양소방서장 "환자 중 일부가 침대에 손이 묶여 있었다는 설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기 때문에 진실 공방이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사망자와 부상자 가족들은 이날 경찰에 탄원서를 제출하고 "병원 관계자 등 참사 관련자를 구속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1일 전남지방경찰청은 불이 난 효실천사랑나눔(효사랑) 요양병원의 한 간호사가 "일부 결박 대상 환자들의 몸을 침대에 묶어 관리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코를 통해 영양제를 투여받는 환자나 주삿바늘을 빼버리거나 의료진을 발로 차는 등 저항이 심한 환자들이 그 대상이라는 것이다.
경찰은 병원 측이 보호자의 동의를 얻어 환자를 결박했는지, 불이 날 당시 침대에 묶여 있던 환자들은 몇 명이었는지 조사하고 있다.
다만 구조 작업을 지휘한 이민호 전남 담양소방서장 "환자 중 일부가 침대에 손이 묶여 있었다는 설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기 때문에 진실 공방이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사망자와 부상자 가족들은 이날 경찰에 탄원서를 제출하고 "병원 관계자 등 참사 관련자를 구속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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