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 아트 마케팅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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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 오픈갤러리, 한·브라질 작가 22명 참여 '함성'展
롯데갤러리, '남미의 디즈니'로 불리는 지 소우자 특별전
롯데갤러리, '남미의 디즈니'로 불리는 지 소우자 특별전
브라질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한국과 브라질 양국 간 아트마케팅 열기가 뜨겁다. KOTRA는 오는 11일부터 7월31일까지 서울 염곡동 본사 사옥 내 오픈갤러리에서 국내 브라질 수출기업과 미술가의 협업 아트상품을 함께 선보이는 ‘함성:2014 브라질 월드컵 기념전’을 연다. 또 서울 소공동 롯데갤러리는 22일까지 브라질의 만화 거장 마우리시우 지 소우자 특별전을 연다.
한국과 브라질의 대표작가 22명이 참여하는 ‘함성’은 브라질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현지 안착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된 전시다. 단순히 아트상품 협업 제작만 소개하는 전시가 아니라 한국 문화의 정수를 현지에 알림으로써 한국 상품 전반을 브라질에 알리려는 일종의 아트마케팅이다.
방혜자 서용선 강형구 황주리 등 참여 작가 12명 모두 한국을 대표하는 정상급이다. KOTRA는 브라질에 진출한 국내 유망기업 6곳을 이들 작가와 연결시켜 협업으로 수출 상품을 제작하도록 했다. 팬시 상품 제조업체인 ‘꿈담’은 방혜자, 이김천, 루치아나 아로요 등과 협업을 통해 텀블러를 만들었다. 아웃도어 용품업체 나루씨이엠은 주성혜, 에베르손 폰세카와 함께 마스크를 제작했다. 가방 제조업체인 제이월드인터내셔널은 이김천, 탈리타 호프만과 함께 여행용 가방을 내놨다.
한젬마 오픈갤러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이번 전시의 1차적 목표는 수출 상품에 한국의 예술혼을 담음으로써 한국 문화를 세계인의 일상 속에 자리 잡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와 연계해 아트 축구공 프로젝트와 스포츠용품 제작 프로젝트도 열린다. 이번 전시는 브라질 상파울루의 갤러리 누빔에서도 동시에 열린다. (02)3497-1994
‘함성’이 한국 기업의 브라질 진출을 겨냥한 데 비해 지난달 29일부터 열리고 있는 브라질 만화 거장 소우자 특별전은 국내에 생소한 브라질의 대중예술을 한국에 알리는 보기 드문 기회다.
‘라틴의 월트 디즈니’로 잘 알려진 소우자는 작품이 전 세계 40개국에서 13개 언어로 번역돼 20억부 이상 팔린 브라질의 국민 만화가. 만화를 무상 제작해 학교에 배포함으로써 문맹 퇴치에 크게 기여한 인물이다. 이번 전시에는 글로벌 캐릭터로 전 세계 어린이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골목대장 모니카’의 역사를 알 수 있는 만화 자료들, 모니카 캐릭터를 활용해 세계 각국의 명화를 다시 그린 유화와 조각이 함께 전시된다.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모나리자로 탈바꿈한 모니카의 모습이 앙증맞다. 작가가 2009년에 그린 조선후기 풍속화가 김득신의 ‘파적도’도 선보인다. 주한 브라질대사관이 후원한 이번 전시에선 펠레, 호나우두 등 브라질 축구 스타를 모델로 한 만화책과 유니폼도 선보인다. 이번 전시를 위해 특별히 제작한 김남일 이영표 유상철 김신욱 김영권 등 전·현 월드컵 한국 대표 선수들의 캐리커처도 내놓았다. 02)726-4456
정석범 문화전문기자 sukbumj@hankyung.com
한국과 브라질의 대표작가 22명이 참여하는 ‘함성’은 브라질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현지 안착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된 전시다. 단순히 아트상품 협업 제작만 소개하는 전시가 아니라 한국 문화의 정수를 현지에 알림으로써 한국 상품 전반을 브라질에 알리려는 일종의 아트마케팅이다.
방혜자 서용선 강형구 황주리 등 참여 작가 12명 모두 한국을 대표하는 정상급이다. KOTRA는 브라질에 진출한 국내 유망기업 6곳을 이들 작가와 연결시켜 협업으로 수출 상품을 제작하도록 했다. 팬시 상품 제조업체인 ‘꿈담’은 방혜자, 이김천, 루치아나 아로요 등과 협업을 통해 텀블러를 만들었다. 아웃도어 용품업체 나루씨이엠은 주성혜, 에베르손 폰세카와 함께 마스크를 제작했다. 가방 제조업체인 제이월드인터내셔널은 이김천, 탈리타 호프만과 함께 여행용 가방을 내놨다.
한젬마 오픈갤러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이번 전시의 1차적 목표는 수출 상품에 한국의 예술혼을 담음으로써 한국 문화를 세계인의 일상 속에 자리 잡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와 연계해 아트 축구공 프로젝트와 스포츠용품 제작 프로젝트도 열린다. 이번 전시는 브라질 상파울루의 갤러리 누빔에서도 동시에 열린다. (02)3497-1994
‘함성’이 한국 기업의 브라질 진출을 겨냥한 데 비해 지난달 29일부터 열리고 있는 브라질 만화 거장 소우자 특별전은 국내에 생소한 브라질의 대중예술을 한국에 알리는 보기 드문 기회다.
‘라틴의 월트 디즈니’로 잘 알려진 소우자는 작품이 전 세계 40개국에서 13개 언어로 번역돼 20억부 이상 팔린 브라질의 국민 만화가. 만화를 무상 제작해 학교에 배포함으로써 문맹 퇴치에 크게 기여한 인물이다. 이번 전시에는 글로벌 캐릭터로 전 세계 어린이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골목대장 모니카’의 역사를 알 수 있는 만화 자료들, 모니카 캐릭터를 활용해 세계 각국의 명화를 다시 그린 유화와 조각이 함께 전시된다.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모나리자로 탈바꿈한 모니카의 모습이 앙증맞다. 작가가 2009년에 그린 조선후기 풍속화가 김득신의 ‘파적도’도 선보인다. 주한 브라질대사관이 후원한 이번 전시에선 펠레, 호나우두 등 브라질 축구 스타를 모델로 한 만화책과 유니폼도 선보인다. 이번 전시를 위해 특별히 제작한 김남일 이영표 유상철 김신욱 김영권 등 전·현 월드컵 한국 대표 선수들의 캐리커처도 내놓았다. 02)726-4456
정석범 문화전문기자 sukbum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