癌치료제 '나홀로 성장'…다국적 제약사 개발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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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의 노바티스,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등 다국적 제약사들이 새로운 암치료제 연구에 뛰어들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제약사에 암치료제는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다. 전체 의약품 시장의 연간 성장률은 10년 새 40%에서 5%대로 하락했지만 암 치료제 시장은 작년 기준 10%대를 기록하는 등 대조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어서다. 앞으로 성장 가능성도 높다. 세계보건기구(WTO)는 향후 20년간 암 발병률이 57%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중에서도 각광받는 것은 면역요법을 활용한 치료제다. 자체 면역세포를 갖고 암세포만 골라 파괴하는 것으로, 그만큼 부작용도 적고 항암 효과도 오래갈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기존 전통적인 화학요법, 방사능 요법이 ‘무차별 융단폭격’이라면 표적치료는 ‘정밀타격미사일’이라고 FT는 전했다.
앤드루 바움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는 “10년 안에 항암제시장의 60%는 면역요법이 차지할 것”이라며 “연간 매출이 350억달러 이상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개발은 아직 초기 단계다. 다국적 제약사들은 가장 효과적인 치료제를 찾기 위해 노력 중이다.
노바티스는 면역세포인 티세포를 추출해 암세포 공격 능력을 향상시킨 뒤 재주입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스위스 로슈와 영국의 아스트라제네카는 각자의 치료제를 공유해 가능한 조합을 시도 중이다.
FT는 “시장에 먼저 들어갔다고 해서 선두에 설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며 “최적의 치료제를 찾아내기 위한 경쟁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제약사에 암치료제는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다. 전체 의약품 시장의 연간 성장률은 10년 새 40%에서 5%대로 하락했지만 암 치료제 시장은 작년 기준 10%대를 기록하는 등 대조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어서다. 앞으로 성장 가능성도 높다. 세계보건기구(WTO)는 향후 20년간 암 발병률이 57%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중에서도 각광받는 것은 면역요법을 활용한 치료제다. 자체 면역세포를 갖고 암세포만 골라 파괴하는 것으로, 그만큼 부작용도 적고 항암 효과도 오래갈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기존 전통적인 화학요법, 방사능 요법이 ‘무차별 융단폭격’이라면 표적치료는 ‘정밀타격미사일’이라고 FT는 전했다.
앤드루 바움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는 “10년 안에 항암제시장의 60%는 면역요법이 차지할 것”이라며 “연간 매출이 350억달러 이상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개발은 아직 초기 단계다. 다국적 제약사들은 가장 효과적인 치료제를 찾기 위해 노력 중이다.
노바티스는 면역세포인 티세포를 추출해 암세포 공격 능력을 향상시킨 뒤 재주입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스위스 로슈와 영국의 아스트라제네카는 각자의 치료제를 공유해 가능한 조합을 시도 중이다.
FT는 “시장에 먼저 들어갔다고 해서 선두에 설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며 “최적의 치료제를 찾아내기 위한 경쟁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