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1일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연합USA 투데이스포츠
류현진이 1일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연합USA 투데이스포츠
류현진(27·LA다저스)이 어깨 부상에서 회복한 뒤 쾌조의 3연승을 달렸다. 시즌 6승(2패)이자 메이저리그 통산 20승째.

지난 시즌 30경기에서 14승8패를 기록한 류현진은 올해 10경기 만에 6승째를 거둠으로써 메이저리그 통산 40번째 경기에서 20승을 채웠다. 한국인 투수로는 박찬호, 김병현, 서재응에 이어 네 번째다.

류현진은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10안타를 내줬지만 사사구 없이 탈삼진 4개를 곁들여 2실점으로 막으며 승리투수가 됐다. 다저스는 류현진의 호투와 오랜만에 터진 타선의 화력에 힘입어 최근 3연패 사슬을 끊었다. 다저스의 12-2 승리.

류현진은 올 시즌 등판 경기에서 가장 많은 안타(종전 9안타)를 맞았지만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하며 실점을 줄였다. 시즌방어율은 3.10에서 3.09로 조금 낮아졌다. 류현진이 이날 던진 109개의 공 가운데 73개가 스트라이크였다. 최고 구속은 시속 94마일(시속 151㎞)이 찍혔다.

류현진은 “큰 점수 차이로 앞서고 있어 편하게 던졌다”며 “주포 매커친을 꽁꽁 묶은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한편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는 이날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서 2루타 한방을 기록하며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 0.289. 텍사스는 2-10으로 패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