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사무국, 다저스에 경기 지체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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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경기 지체에 대한 경고 서한을 보냈다.
LA 일간지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는 2일(한국시간) "조 토레 MLB 사무국 부회장이 다저스에 경기 지체를 경고하는 편지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경고 서한에는 "다저스의 몇몇 중간계투가 불펜에서 마운드에 오르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한다"며 "이런 행동이 계속되면 경기 지체 내규에 따라 벌금 5000달러(약 512만원)를 부과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다저스의 이번 시즌 평균 경기시간은 정규이닝(9회)을 기준 3시간 10분 38초다.
내셔널리그 15개 구단 중 가장 오래 경기하는 팀으로 꼽혔다.
메이저리그 전체로 확대하면 탬파베이 레이스(3시간 18분), 뉴욕 양키스(3시간 12분)에 이어 3위다.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는 다저스의 '긴 경기 시간'을 비판적으로 바라봤다.
이 신문은 "MLB 사무국이 경고하지 않았지만 핸리 라미레스와 야시엘 푸이그 등 다저스 야수들도 대기 타석에서 타석으로 들어설 때 불필요한 행동을 많이 한다.
구원 투수들은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많은 볼넷(94개)을 내주는 등 경기 운영에도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실책이 44개(메이저리그 전체 공동 4위, 내셔널리그 공동 3위)가 되는 것도 경기 시간이 늘어져 야수들이 부담을 느끼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경기 시간에 대해 고민해본 적이 없다"며 "경기 시간이 늘어져 실책이 많아진다는 것에도 동의할 수 없다"고 맞섰다.
경기시간 단축은 최근 메이저리그의 주요 화두다.
MLB 사무국은 "미국 야구가 직면한 가장 큰 위험은 늘어난 경기 시간"이라며 "관중 감소를 막기 위해서라도 경기 시간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MLB 사무국을 경기 지체의 주범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매팅리 감독은 최근 "사무국이 도입한 확대 비디오판독이 경기 진행을 방해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LA 일간지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는 2일(한국시간) "조 토레 MLB 사무국 부회장이 다저스에 경기 지체를 경고하는 편지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경고 서한에는 "다저스의 몇몇 중간계투가 불펜에서 마운드에 오르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한다"며 "이런 행동이 계속되면 경기 지체 내규에 따라 벌금 5000달러(약 512만원)를 부과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다저스의 이번 시즌 평균 경기시간은 정규이닝(9회)을 기준 3시간 10분 38초다.
내셔널리그 15개 구단 중 가장 오래 경기하는 팀으로 꼽혔다.
메이저리그 전체로 확대하면 탬파베이 레이스(3시간 18분), 뉴욕 양키스(3시간 12분)에 이어 3위다.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는 다저스의 '긴 경기 시간'을 비판적으로 바라봤다.
이 신문은 "MLB 사무국이 경고하지 않았지만 핸리 라미레스와 야시엘 푸이그 등 다저스 야수들도 대기 타석에서 타석으로 들어설 때 불필요한 행동을 많이 한다.
구원 투수들은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많은 볼넷(94개)을 내주는 등 경기 운영에도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실책이 44개(메이저리그 전체 공동 4위, 내셔널리그 공동 3위)가 되는 것도 경기 시간이 늘어져 야수들이 부담을 느끼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경기 시간에 대해 고민해본 적이 없다"며 "경기 시간이 늘어져 실책이 많아진다는 것에도 동의할 수 없다"고 맞섰다.
경기시간 단축은 최근 메이저리그의 주요 화두다.
MLB 사무국은 "미국 야구가 직면한 가장 큰 위험은 늘어난 경기 시간"이라며 "관중 감소를 막기 위해서라도 경기 시간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MLB 사무국을 경기 지체의 주범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매팅리 감독은 최근 "사무국이 도입한 확대 비디오판독이 경기 진행을 방해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