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에세이] 금융보국(金融報國)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직원들과 함께 본 현충원 풍경
금융의 역할 다시 곱씹는 계기
서진원 < 신한은행장 suhjw@shinhan.com >
금융의 역할 다시 곱씹는 계기
서진원 < 신한은행장 suhjw@shinhan.com >
가정의 달이 지나고 호국보훈의 달이다. 부모와 자녀, 스승 등에게 전했던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이제 사회와 국가로까지 넓히라는 의미로 다가온다.
현충일을 며칠 앞둔 5월의 마지막 날 직원 및 그들의 가족과 함께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았다. 2010년부터 매년 실시해온 ‘나라사랑 실천 현충원 봉사활동’에 참여하기 위해서였다. 더운 날씨였지만 서로 도와가며 묘역 주변을 청소하고 태극기를 꽂았다. 한 분 한 분의 이름이 새겨진 비석을 닦는 동안 조국을 위해 자신의 삶과 생명을 기꺼이 던진 모습이 떠올라 마음이 숙연해졌다. 현충원의 자연도 여느 곳과 달라보였다. 나무 하나, 풀 한 포기에도 경건함이 느껴졌다.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 행복 뒤에는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고귀한 희생이 있었다. 그분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억하고 그 뜻을 이어받는 길은 현 세대가 사회와 국가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각자 맡은 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것에 있다고 생각한다.
이는 개인뿐 아니라 기업의 책무이기도 하다. 기업은 국민이 필요로 하는 재화와 서비스를 생산하고 국익 증대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야 한다. 특히 금융은 국민과 기업, 국가 사이의 원활한 자금중개와 사회적 자본의 효율적인 분배를 담당하며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 되어야 한다.
내가 몸담고 있는 신한은행은 금융을 통해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금융보국(金融報國)’의 이념으로 창립됐고 현재 은행의 미션 또한 ‘금융의 힘으로 세상을 이롭게 한다’이다. 이러한 창립 이념과 미션을 실현하기 위해 지금까지 부단히 노력해왔다.
2005년부터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는 군 장병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나라사랑카드를 포함한 밀리터리 뱅킹을 적극 추진해오고 있는 것도 그 일환이다.
급여 온라인 입금, 소액 현금 인출, 각종 무료 및 할인 혜택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와 함께 병역증, 전역증을 대신한 신분증 역할도 하고 있는 나라사랑카드는 지금 현역 병사 대부분이 사용하고 있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나라사랑을 되새기면서 우리 사회의 상생과 국가 경제 발전을 위한 금융의 역할을 다시 한 번 고민해본다.
서진원 < 신한은행장 suhjw@shinhan.com >
현충일을 며칠 앞둔 5월의 마지막 날 직원 및 그들의 가족과 함께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았다. 2010년부터 매년 실시해온 ‘나라사랑 실천 현충원 봉사활동’에 참여하기 위해서였다. 더운 날씨였지만 서로 도와가며 묘역 주변을 청소하고 태극기를 꽂았다. 한 분 한 분의 이름이 새겨진 비석을 닦는 동안 조국을 위해 자신의 삶과 생명을 기꺼이 던진 모습이 떠올라 마음이 숙연해졌다. 현충원의 자연도 여느 곳과 달라보였다. 나무 하나, 풀 한 포기에도 경건함이 느껴졌다.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 행복 뒤에는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고귀한 희생이 있었다. 그분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억하고 그 뜻을 이어받는 길은 현 세대가 사회와 국가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각자 맡은 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것에 있다고 생각한다.
이는 개인뿐 아니라 기업의 책무이기도 하다. 기업은 국민이 필요로 하는 재화와 서비스를 생산하고 국익 증대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야 한다. 특히 금융은 국민과 기업, 국가 사이의 원활한 자금중개와 사회적 자본의 효율적인 분배를 담당하며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 되어야 한다.
내가 몸담고 있는 신한은행은 금융을 통해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금융보국(金融報國)’의 이념으로 창립됐고 현재 은행의 미션 또한 ‘금융의 힘으로 세상을 이롭게 한다’이다. 이러한 창립 이념과 미션을 실현하기 위해 지금까지 부단히 노력해왔다.
2005년부터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는 군 장병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나라사랑카드를 포함한 밀리터리 뱅킹을 적극 추진해오고 있는 것도 그 일환이다.
급여 온라인 입금, 소액 현금 인출, 각종 무료 및 할인 혜택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와 함께 병역증, 전역증을 대신한 신분증 역할도 하고 있는 나라사랑카드는 지금 현역 병사 대부분이 사용하고 있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나라사랑을 되새기면서 우리 사회의 상생과 국가 경제 발전을 위한 금융의 역할을 다시 한 번 고민해본다.
서진원 < 신한은행장 suhjw@shinha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