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첫 타이젠폰 ‘삼성Z’(사진)를 공개했다. 2011년 인텔 등과 연합해 타이젠 운영체제(OS) 개발에 나선 지 3년 만이다.

삼성전자는 2~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여는 ‘타이젠개발자회의 2014’에서 삼성Z를 선보였다. 삼성Z는 4.8인치 HD 슈퍼아몰레드 화면과 2.3㎓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적용했다. 2차원(2D)은 물론 3차원(3D) 콘텐츠도 끊김 없이 재생할 수 있다. 제품을 켜는 데 걸리는 시간을 줄였고 다중작업(멀티태스킹)도 매끄럽게 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지문 인식 센서도 달았다.

삼성Z는 올 3분기 러시아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이후 다른 국가로 점차 판매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타이젠개발자회의에서 타이젠 OS를 적용한 스마트TV에서 실행할 수 있는 앱 개발도구(SDK·software development kit) 시범 버전도 발표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