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글로벌 기업들이 가장 투자하고 싶은 국가로 뽑혔다. 중국이 2위를 차지한 가운데 캐나다와 영국 등이 뒤를 이었다. 2일 AT커니가 발표한 해외직접투자(FDI) 신뢰지수를 보면 미국이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경기 회복과 셰일가스 개발 등 에너지 투자 붐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AT커니는 지난 1~2월 세계 200개 기업(매출 10억달러 이상) 고위 경영진을 대상으로 FDI 선호지역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 상위 25개 국가를 공개했다. 미국은 2002~2012년까지는 중국에 선두를 뺏겼지만 작년에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지난해 순위권(상위 25위)에 들지 못했던 일본은 적극적인 경기부양책과 엔화 가치 하락 등에 힘입어 19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지난해 21위, 2012년 19위를 차지했던 한국은 순위권 밖으로 밀렸다.

뉴욕=유창재 특파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