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폭력…정치색 싫다"…대학 '한대련 탈퇴'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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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대·고대·한국외대 등 잇따라
특정 정치집단과 결탁돼 있다는 의혹을 받는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에서 탈퇴하는 대학들이 늘어나고 있다. 정치색이 강한 데다 다수 학생의 여론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2일 숙명여대에 따르면 이 대학 총학생회는 지난달 26~28일 ‘한대련 재신임 관련 찬반 투표’를 실시했다. 총 투표자 2438명 중 2244명(92.04%)이 재신임에 반대했다.
이에 따라 총학생회는 3일 전체학생대표자회의 의결을 거쳐 한대련을 최종 탈퇴할 예정이다. 총학생회는 이번 찬반투표와 관련, “2012년 9월 발생한 통합진보당 폭력사태에 한대련 소속 학생이 개입된 것이나, 2013년 6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한대련 학생들이 불법폭력시위를 주도한 것 등을 고려할 때 한대련은 편향적인 정치색이 짙은 집단”이라며 “실질적으로 대학생 전체를 대표하는 집단이 아닌 한대련에 대해 우리 대학의 재신임 의사를 물을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4월에는 고려대 세종캠퍼스가 한대련 탈퇴를 선언했다. 연이은 반정부 시위와 폭력사태 등으로 한대련의 본래 목적이 퇴색되고 있는 데다 정치색이 짙은 한대련에 대한 사회적 인식 악화 등이 탈퇴 배경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학 총학생회는 4월8일 전체학생대표자회의를 통해 한대련 탈퇴를 최종 결정했다.
지난해 11월엔 한국외국어대가 가입 3년 만에 한대련을 탈퇴했다. 고려대 서울캠퍼스도 2012년 10월 한대련을 탈퇴하며 대학가에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
2일 숙명여대에 따르면 이 대학 총학생회는 지난달 26~28일 ‘한대련 재신임 관련 찬반 투표’를 실시했다. 총 투표자 2438명 중 2244명(92.04%)이 재신임에 반대했다.
이에 따라 총학생회는 3일 전체학생대표자회의 의결을 거쳐 한대련을 최종 탈퇴할 예정이다. 총학생회는 이번 찬반투표와 관련, “2012년 9월 발생한 통합진보당 폭력사태에 한대련 소속 학생이 개입된 것이나, 2013년 6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한대련 학생들이 불법폭력시위를 주도한 것 등을 고려할 때 한대련은 편향적인 정치색이 짙은 집단”이라며 “실질적으로 대학생 전체를 대표하는 집단이 아닌 한대련에 대해 우리 대학의 재신임 의사를 물을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4월에는 고려대 세종캠퍼스가 한대련 탈퇴를 선언했다. 연이은 반정부 시위와 폭력사태 등으로 한대련의 본래 목적이 퇴색되고 있는 데다 정치색이 짙은 한대련에 대한 사회적 인식 악화 등이 탈퇴 배경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학 총학생회는 4월8일 전체학생대표자회의를 통해 한대련 탈퇴를 최종 결정했다.
지난해 11월엔 한국외국어대가 가입 3년 만에 한대련을 탈퇴했다. 고려대 서울캠퍼스도 2012년 10월 한대련을 탈퇴하며 대학가에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