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딘 유병언 체포…검거팀 대폭 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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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구원파 신도 3명은 석방
검찰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73)이 전남 순천 일대에 은신했을 것으로 보고 수사 인력을 보강해 검거에 총력을 펴고 있다. 그러나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신도들의 조직적 비호로 아직 소재를 구체적으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유 전 회장의 조속한 검거를 위해 서울중앙지검 등 전국 검찰청에서 수사력이 우수한 검사와 수사관 14명을 추가로 지원받아 투입했다고 2일 발표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유병언 일가의 도피 행각은 법질서를 근본적으로 훼손하고 있다”며 “법질서 회복을 위해서라도 조속히 검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현재 유 전 회장이 구원파 신도들의 도움을 받아 순천 일대에 계속 숨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색하는 한편 체포한 구원파 신도들을 상대로 유씨의 소재를 계속 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유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지난 주말 긴급 체포한 구원파 신도 3명을 전날 저녁 석방했다. 검찰은 조사 과정에서 유씨의 도피를 총괄 기획한 것으로 알려진 ‘김엄마’의 신원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세월호 사고 해역에는 비바람이 초속 14m까지 불고 파고가 최고 4m로 높아져 수색작업이 전면 중단됐다. 실종자는 12일째 16명에서 줄어들지 않고 있다.
정소람/진도=최성국 기자 ram@hankyung.com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유 전 회장의 조속한 검거를 위해 서울중앙지검 등 전국 검찰청에서 수사력이 우수한 검사와 수사관 14명을 추가로 지원받아 투입했다고 2일 발표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유병언 일가의 도피 행각은 법질서를 근본적으로 훼손하고 있다”며 “법질서 회복을 위해서라도 조속히 검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현재 유 전 회장이 구원파 신도들의 도움을 받아 순천 일대에 계속 숨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색하는 한편 체포한 구원파 신도들을 상대로 유씨의 소재를 계속 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유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지난 주말 긴급 체포한 구원파 신도 3명을 전날 저녁 석방했다. 검찰은 조사 과정에서 유씨의 도피를 총괄 기획한 것으로 알려진 ‘김엄마’의 신원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세월호 사고 해역에는 비바람이 초속 14m까지 불고 파고가 최고 4m로 높아져 수색작업이 전면 중단됐다. 실종자는 12일째 16명에서 줄어들지 않고 있다.
정소람/진도=최성국 기자 r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