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토익시험 주관사인 YBM 한국TOEIC위원회는 지난해 토익 응시 목적에 ‘취업’이라고 답한 응시자 수가 전년보다 2%가량 감소해 4년 만에 처음으로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2009년 토익에 응시한 취준생은 80만명을 기록했으며,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 2012년엔 90만7218명으로 정점을 찍었다가 지난해 88만명으로 다시 줄어든 것이다.
이런 감소세는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월10일 치러진 269회 시험에 응시한 취준생은 2만5682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00명 정도 줄었다. 이전 달인 4월 시험을 치른 취준생도 3만9349명으로, 작년 4월(4만5032명)보다 12.6% 줄어들었다.
상반기 공채가 시작되기 직전인 2월에도 취준생 응시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5%가량 감소했다. 한 회차가 더 추가된 올 3월을 제외하고 최근 2~5월 취준생 응시자가 모두 작년보다 줄어든 것이다.
반면 한국사 시험에 대한 취준생들의 관심은 높아지고 있다. 해마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응시 인원 최다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것. 국사편찬위원회에 따르면 입사 혜택이 있는 고급(1~2급) 시험의 지난해 응시자 수는 한 해 전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올 1월25일 치러진 25회 시험에는 4만9710명이 응시해 또 한 번 회차별 최다 응시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도희 한경매거진 기자 tuxi0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