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동양파워 인수전, 포스코 최고가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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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0억 넘게 써내 우선협상대상자 유력
2위 삼탄-대림산업과 가격차 상당
포스코, 동부발전 당진 인수 포기하나
2위 삼탄-대림산업과 가격차 상당
포스코, 동부발전 당진 인수 포기하나
▶마켓인사이트 6월2일 오후 7시32분
강원 삼척 석탄화력발전사업권을 가진 동양파워 인수전에서 포스코에너지가 3500억원대가 넘는 최고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원과 동양시멘트 관리인은 인수후보에 대한 외부 평가위원의 심사가 마치는 데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2일 실시된 동양파워 매각 본입찰 결과 포스코에너지, 삼탄-대림산업 컨소시엄, SK가스-대우건설 컨소시엄 등 세 곳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산업개발로 구성된 컨소시엄과 두산중공업은 불참했다. 입찰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포스코에너지가 예상을 깨고 압도적인 최고가를 써냈다”고 전했다.
포스코가 동양파워 인수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자 일각에선 포스코가 또 다른 석탄화력발전소인 동부발전당진 인수를 포기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같은 석탄화력발전소 두 개를 모두 인수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포스코는 지난달 동부발전당진과 동부제철 인천공장 패키지를 9000억원대 이하에 인수하겠다고 제시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동부그룹과 산업은행 측이 제시한 1조6000억원대의 패키지 매각가격에 상당한 부담을 느낀 포스코가 동양파워 인수로 선회한 듯한 구도”라고 분석했다.
포스코는 동양파워를 인수하면 발전 플랜트 분야 EPC(상세설계·조달·시공) 강자인 포스코건설과 포스코엔지니어링 등과 시너지가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동양파워는 동부발전보다 입지조건은 좋지않지만 시설용량이 2배(2000㎽)에 달하는 데다 개발에 따른 지역 주민의 반대가 별로 없는 장점이 있다.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석탄 화력발전사업은 환경규제 등으로 앞으로 진입 문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대기업들이 인수에 관심을 보여왔다. 동양파워는 현재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가 진행 중인 동양시멘트(지분율 55%), 동양레저(25%), ㈜동양(20%)이 대주주다. 법원은 지난 2월 채권자 변제대금 확보를 목적으로 대주주들의 동양파워 매각을 허가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강원 삼척 석탄화력발전사업권을 가진 동양파워 인수전에서 포스코에너지가 3500억원대가 넘는 최고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원과 동양시멘트 관리인은 인수후보에 대한 외부 평가위원의 심사가 마치는 데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2일 실시된 동양파워 매각 본입찰 결과 포스코에너지, 삼탄-대림산업 컨소시엄, SK가스-대우건설 컨소시엄 등 세 곳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산업개발로 구성된 컨소시엄과 두산중공업은 불참했다. 입찰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포스코에너지가 예상을 깨고 압도적인 최고가를 써냈다”고 전했다.
포스코가 동양파워 인수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자 일각에선 포스코가 또 다른 석탄화력발전소인 동부발전당진 인수를 포기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같은 석탄화력발전소 두 개를 모두 인수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포스코는 지난달 동부발전당진과 동부제철 인천공장 패키지를 9000억원대 이하에 인수하겠다고 제시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동부그룹과 산업은행 측이 제시한 1조6000억원대의 패키지 매각가격에 상당한 부담을 느낀 포스코가 동양파워 인수로 선회한 듯한 구도”라고 분석했다.
포스코는 동양파워를 인수하면 발전 플랜트 분야 EPC(상세설계·조달·시공) 강자인 포스코건설과 포스코엔지니어링 등과 시너지가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동양파워는 동부발전보다 입지조건은 좋지않지만 시설용량이 2배(2000㎽)에 달하는 데다 개발에 따른 지역 주민의 반대가 별로 없는 장점이 있다.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석탄 화력발전사업은 환경규제 등으로 앞으로 진입 문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대기업들이 인수에 관심을 보여왔다. 동양파워는 현재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가 진행 중인 동양시멘트(지분율 55%), 동양레저(25%), ㈜동양(20%)이 대주주다. 법원은 지난 2월 채권자 변제대금 확보를 목적으로 대주주들의 동양파워 매각을 허가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