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급락하고 있다. 실적 우려가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2일 오전 11시11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8.51포인트(1.56%) 내린 538.02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강보합으로 출발했으나,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팔자'가 거세지며 낙폭을 키우고 있다.

이주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소형주의 올 1분기 실적이 대형주보다 안 좋았고, 2분기 들어 원화강세가 지속되면서 환율 부담에 따른 실적 우려도 생기고 있다"며 "또 최근 수급동향이 대형주로 움직이고 있어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조정이 일어나는 것같다"고 말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27억원과 233억원의 순매도다. 개인만 564억원의 매수 우위다.

출판매체복제 비금속을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하는 가운데 디지털콘텐츠 정보기기 섬유의류 등이 2% 이상 급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CJ E&M 동서 원익IPS 등을 빼고 대부분 약세다.

아이리버가 SK텔레콤의 인수 검토 소식에 10% 급등 중이다.

코스피지수는 2000선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5.02포인트(0.25%) 오른 1999.98이다. 외국인만 899억원의 순매수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31억원과 683억원의 매도 우위다.

가수 싸이의 컴백 기대에 관련 테마주인 디아이가 13% 급등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을 오름세를 지속 중이다. 3.75원(0.37%) 상승한 1023.8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