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또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경제지표 발표의 혼선에 출렁이는 모습이 나타났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6.46포인트(0.16%) 오른 1만6743.63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1.40포인트(0.07%) 상승한 1924.97을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5.42포인트(0.13%) 내린 4237.20에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부진한 제조업지표 발표에 하락세를 나타냈으나, 발표 결과가 정정되면서 낙폭을 만회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는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달의 54.9보다 낮은 53.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그러나 지수 산정 과정에서 소프트웨어 오류가 있었다며 56.0으로 정정했다. 이후 다시 55.4로 수정치를 발표했다. 전문가 예상치는 55.8이었다.

미 상무부에서 발표한 4월 건설지출은 전월 대비 0.2% 증가한 9535억달러(연환산 기준)를 기록했다. 시장이 예상한 0.8% 증가는 밑돌았지만, 2009년 3월 이후 5년1개월 만에 최고치였다.

다이이치생명이 인수를 추진 중인 프로텍티브 주가가 12% 가까이 급등했다. 반면 애플은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새 운영체제인 'iOS8'을 공개했으나 기대에 못미치는 것으로
평가되면서 0.69% 하락했다. 구글도 인공위성을 활용한 인터넷망 구축 사업에 10억달러 이상을 투자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1.3% 약세였다.

금 8월물 선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2% 하락한 온스당 1243.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물 가격은 0.3% 내린 배럴당 102.43달러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