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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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차범근'

6월 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JS파운데이션이 주최하는 '아시안 드림컵 2014 인도네시아'(이하 박지성 자선축구)가 열렸다. 1년에 한 번씩 열리는 이 경기에 축구계의 레전드 차범근이 JS프렌즈 팀의 선수로 출전해 주목을 받았다.

차범근 SBS 해설위원은 긴 공백기(?)를 깨고 후배 박지성의 끈질긴 설득 끝에 현역 선수로 출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런닝맨 멤버들만으로 실력이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기를 바란다며 경기에 참가하게 된 이유로 꼽았다.

오랜만에 현역선수로 그라운드에 서게 된 소감을 묻자 차범근 위원은 “박지성과 함께 그라운드에 선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일이다. 팬들 역시 우리가 한 그라운드에 선다는 것 자체에 행복해하지 않을까.”라며 박지성 자선경기에 뛰게 되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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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범근 위원은 경기에 작전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작전은 없고 뛰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또한 런닝맨 선수들의 기량을 최대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스스로 감독역까지 자처했다. 그에 걸맞게 차 위원이 틈틈이 벤치에서 경기를 진중하게 지켜보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혀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경기의 중계를 맡은 박문성 해설위원은 “교체선수 명단에서 차범근을 볼 수 있을 줄은 몰랐다.”며 “아버지 어머님들의 세대에서의 레전드인 차범근과 우리들의 세대에서 레전드인 박지성이 한 그라운드에서 뛸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지성 자선경기에는 박지성을 비롯해 차범근 그리고 런닝맨 출연자인 유재석, 하하, 김종국, 송지효, 지석진, 이광수가 출전했다. 또한 정대세 선수가 출전하여 많은 활약을 보여줬다.

한편 박지성 차범근의 만남 소식에 네티즌들은 "박지성 차범근, 한국 축구의 레전드가 한자리에", "박지성 차범근 만남, 대박이네", "박지성 차범근, 본방 사수해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